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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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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가 10일(현지시각)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공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에 따르면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버뱅크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행사에서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사이버캡'이라는 이름의 은색 2인승 자율주행 차량을 선보였다.

머스크는 사이버캡의 가격이 3만 달러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7년 이전에 양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 번에 최대 20명을 태우거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로보밴'이라는 자율주행 차량도 공개했다.

머스크는 사이버캡 양산을 시작하기 전에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소프트웨어의 운전자 개입이 필요없는 업그레이드 버전을 모델3, 모델Y를 통해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테슬라의 FSD는 주행 중 운전자의 감독이 필요한 형태다.

머스크는 이날 로보택시 공개에 대해 양산형 전기차 세단인 모델3를 출시한 2017년 이후 테슬라의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로봇공학, 인공지능 기술이 테슬라의 시장 가치를 최대 30조 달러까지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이날 행사에선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여러 대가 두 다리로 걸어서 등장해 참석자들에게 음료를 제공했다. 몇몇 옵티머스는 무대에서 춤을 추기도 했다.

시장에선 테슬라의 이번 로보택시 공개를 앞두고 많은 기대감을 보여왔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수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견지해왔다.

이번 행사 이후에도 일부 전문가들은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번스타인의 분석가 토니 사코나기는 "로보택시 이벤트는 비전은 길지만 즉각적인 성과나 수익 증가 동력으로는 부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10년 전 로보택시라는 아이디어를 처음 내놓았지만 아직 완전한 FSD 소프트웨어에는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이와 대조적으로 중국의 웨이모는 가장 진보된 FSD 소프트웨어를 구현했으며, 이미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등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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