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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리면서 미국 장기금리 상승이 주춤해 엔 매수, 달러 매도를 불러 1달러=153엔대 전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3.11~153.13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88엔 뛰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전날까지 개최한 FOMC를 통해 9월에 이어 2연속 금리를 인하했다.

성명에서 연준은 미국 경제가 견조하다면서도 노동수급이 완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간 이어진 장기금리 상승세가 일단락하면서 미일 금리차 확대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5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자 장기금리가 올라 6일 엔화 환율은 1달러=154.70엔까지 떨어졌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2분 시점에는 0.87엔, 0.56% 올라간 1달러=153.12~153.13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1.70엔 뛰어오른 1달러=152.85엔~152.95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7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반등, 6일 대비 1.70엔 크게 상승한 1달러=152.90~153.00엔으로 폐장했다.

미국 장기금리 하락, 기준금리 인하가 계속된다는 관측이 엔 매수, 달러 매도를 부추겼다.

당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7월 하순 이래 엔저, 달러 강세를 기록함에 따라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에 의한 엔 매수 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엔 매수를 유인했다.

미국 장기금리는 전일 대비 0.10% 내린 4.33%로 마감했다. 장기금리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확실해짐에 따라 인플레 재연과 재정악화 전망으로 6일에는 급상승했다가 7일에는 주춤했다.

연준이 FOMC에서 0.25%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를 "한층 중립적인 수준으로 되돌리는 과정에 있다"며 인하 속도에 관해선 신중히 판단한다는 자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당분간 연준이 금리인하를 계속한다는 분위기가 확산, 엔 매수를 자극하기도 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8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9시41분 시점에 1유로=165.23~165.25엔으로 전일보다 0.35엔, 0.21% 상승했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40분 시점에 1유로=1.0793~1.0795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41달러, 0.38% 올랐다.

미국 장기금리 하락이 유로 매수, 달러 매도로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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