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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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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오는 12월 강남역과 광화문, 도림천 일대에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착공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은 지하 40~50m 아래에 큰 터널을 만들어 폭우 시 빗물을 보관하고 하천으로 흘려보내는 시설이다.
지난 2022년 8월 기록적인 폭우로 강남역 일대 등 도심 곳곳이 물에 잠기자 서울시는 침수 피해 우려가 높은 강남역과 광화문, 도림천 일대 3곳에 빗물터널을 우선 건립하기로 한 바 있다.
시는 지난달 30일~31일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건설공사 일괄입찰 설계 적격심의에 대한 설계 평가회의를 열고 각 사업의 기본설계와 우선 시공분 실시설계에 대해 적격 판정을 내렸다.
시는 단독입찰한 한신공영 컨소시엄(강남역), 대우건설 컨소시엄(도림천), 디엘이앤씨 컨소시엄(광화문)을 대상으로 공동설명회와 기술검토회의 등을 열었고 최종 설계평가를 완료했다.
평가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설계심의분과소위원회는 총 18명의 심의위원으로 구성했다. 국토교통부 중앙설계심의분과위원 2명도 참여했다.
심의에서 의결된 강남역, 도림천, 광화문 사업은 각 6개월 간 실시설계를 시행하고 설계 경제성 검토(VE)와 실시설계 적격심의를 거쳐 본 공사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미 실시설계가 완료된 우선 시공분에 대해서는 오는 12월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강남역 반포IC램프 교통섬 녹지공간과 광화문 적선 버스 공영주차장에 환기 수직구에 대한 가시설·굴착 공사를 우선 시행한다.
도림천은 유입부 정류지(2호선 신대방역 인근)에 대한 가시설·굴착 공사와 수직구 5개소 가시설 공사를 우선 시행할 계획이다.
강남역·도림천·광화문 일대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건설공사에 대한 설계적격심의 결과는 서울시 홈페이지 누리집(www.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창환 서울시 기술심사담당관은 "이상기후로 인한 도심 침수를 예방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 진행되는 설계·공사 과정을 철저하게 검증·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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