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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이 13일 "KB발해인프라펀드의 공모 전환 및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도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윤상 차관은 이날 기재부·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공동주최한 민간투자 협력 국제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KB운용이 집합투자업자로 운용하는 'KB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KB발해인프라)'는 2006년 1월 설립 후 대구~부산간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등 정부에서 추진하는 8개 민간투자사업에 약 1조2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 국내 인프라 시설과 함께 성장했다.

KB발해인프라는 국내 토종 인프라 펀드 최초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될 경우 일반 국민도 정부의 사업에 참여하고 관련 수익을 향유할 수 있게 된다.

김 차관은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을 통해 향후 5년간 30조원 이상의 민간투자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중 민자도로의 확장·증설을 위한 개량운영형 민자사업은 이미 민간에서 제안해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우선 여러 세션에서 공통적으로 발표해주신 취약계층 지원, 기후변화 및 AI(인공지능) 등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투자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후화된 사회기반시설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개량과 증설 투자비 조달을 중심으로 하는 개량 운영형 사업 뿐 아니라 효율적인 운영 및 관리를 중심으로 하는 운영형 사업 도입에 대한 검토를 시작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상지 공모형의 '서울시 민관동행사업'이나 도로·환경·항만 등 분야별 상위계획에 포함될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간투자제도 30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는 150여개 기관에서 300명 이상 참석해 이틀간 5개 세션, 14개 주제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번 컨퍼런스 기간 동안 안상열 기재부 재정관리관은 세계은행(WB) 아이샤 윌리엄스 인프라금융국장과 면담을 통해 민간투자 관련 국제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내년부터는 세계은행(WB)뿐 아니라 아시아개발은행(ADB),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ADBI)와 공동으로 정부·국제기구·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간투자 국제 컨퍼런스를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민간투자사업의 국제 동향과 제도 현황을 공유하고 지난 30년간 한국 기업이 국내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ny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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