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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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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4일 내년 세계 석유시장이 하루 100만 배럴 넘게 공급과잉 상태를 이어간다고 전망했다.

마켓워치와 CNN 등에 따르면 IEA는 이날 내놓은 월간 보고서(月報)를 통해 2025년 세계 석유동향에 관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가 감산을 유지한다 해도 공급이 수요를 일일 100만 배럴 이상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일 100만 배럴은 세계 전체 하루 원유 생산량의 1%에 상당하는 양이다. 현재 OPEC+ 이외 산유국도 원유 생산을 늘리고 있지만 세계 수요는 주춤하고 있다.

보고서는 내년 세계 원유수요 증가량이 일일 99만 배럴에 그친다고 예상했다. 10월 예측량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OPEC+ 이외의 원유 공급에 대해 IEA는 내년 증가량을 하루 150만 배럴로 점쳤다. 미국과 캐나다, 가이아나, 아르헨티나의 증산이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올해 석유 수요량은 전년보다 일일 92만 배럴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2023년 일일 200만 배럴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다.

보고서는 "2024년과 2025년 2년간 증가량이 일일 100만 배럴을 하회한다. 이는 세계 경제 상황이 통상 표준 이하라는 걸 반영한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에 나타난 누적 수요의 현실화는 이미 완료했다"고 분석했다.

IEA는 청정에너지 기술의 급속한 발전도 석유 수요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중국 수요부진이 지속해서 영향을 미친다고 관측하면서 올해 중국 원유수요가 일일 14만 배럴 느는데 그쳐 작년 일일 140만 배럴보다 10분의 1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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