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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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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17일(현지시각)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으로 브렌던 카 FCC 공화당 소속 위원을 지명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저녁 성명을 통해 이렇게 밝히면서, "카 위원은 언론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전사이며, 미국인의 자유를 억압하고 경제를 억제하는 규제적 법률 전쟁에 맞섰다"고 말했다.

이어 "(카 위원은) 미국의 일자리 창출자와 혁신가들을 마비시켜 온 규제적인 맹공격을 끝내고 미국 농촌 (통신망 보급)을 위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45세인 카 위원은 2012년부터 FCC에서 근무했으며, 2017년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FCC 위원으로 임명된 인물이다.

NYT는 그가 FCC를 흔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대선 전 트럼프 당선인이 NBC나 CBS와 같은 방송사가 불공정한 보도를 한다며 방송 허가를 박탈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청사진으로 알려진 헤리티지 재단의 '프로젝트 2025'에서 빅테크들이 "다양한 정치적 관점을 몰아내려는 시도로 위협을 가했다"면서, FCC가 페이스북,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빅테크들도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 위원은 지난주 자신의 엑스 계정에 이들 회사를 겨냥해 "검열 카르텔은 해체돼야 한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카 위원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에 대한 보조금에 대해서도 언급한 바 있다.

스타링크는 2020년 말 FCC의 농촌 디지털 기금을 통해 8억8500만 달러의 보조금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민주당이 주도하던 FCC는 스타링크가 속도 요구사항과 농촌 주택에 대한 서비스 제공 가능 여부를 증명하지 못했다면서 2022년 해당 보조금을 철회했다.

카 위원은 이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머스크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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