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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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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22% 줄어들 전망이다. 최근 5년간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23년 30만가구를 넘긴 뒤 2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직방에 따르면 2025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3만7582가구로 올해(30만4213가구)보다 22% 줄어든다. 이는 2021년(23만6622가구) 이후로 가장 적은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1만900가구, 지방이 12만6682가구 입주로 올해 대비 각각 27%, 17% 감소한다.

서울은 정비사업을 완료한 단지 위주로 입주가 진행되며 올해(2만3507가구)보다 33% 늘어난 3만1334가구로 예상된다.

총 36개 단지가 입주하며 이중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9곳이다. 자치구별로는 ▲동대문구 9522가구 ▲서초구 3307가구 ▲송파구 3054가구 ▲성북구 2840가구 ▲성동구 2707가구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다.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3구역을 재개발한 이문아이파크자이가 4321가구로 가장 큰 규모로 내년 11월에 입주한다.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3307가구가 6월에, 송파구 잠실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가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경기(5만7475가구)와 인천(2만2091가구)의 내년 입주 물량은 올해보다 각각 42%, 28%씩 감소한다. 화성, 오산, 파주 등 택지지구 위주로 입주가 이어질 예정이다.

경기는 ▲평택 9368가구 ▲광명 9346가구 ▲화성 6617가구 ▲파주 4945가구 ▲오산 3876가구 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다. 평택화양휴먼빌퍼스트시티(평택시 화양동) 1468가구가 8월, 평택석정공원화성파크드림 1296가구가 7월 입주한다. 광명은 철산8, 9단지를 재건축한 철산자이더헤리티지(광명시 철산동) 3804가구가 5월, 광명제1R구역을 재개발한 광명동 광명자이더샵포레나 3585가구가 12월경 입주한다.



지방은 1만9237가구 ▲충북 1만4810가구 ▲충남 1만2710가구 ▲부산 1만2101가구 ▲경북 1만1595가구 ▲대구 1만1134가구 등 총 194개 단지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중 대단지는 30곳이다.

한동안 입주물량이 많았던 부산, 대구의 경우 입주물량이 감소하는 한편 충청권, 경남 등지의 입주물량이 증가한다.

개별 단지로는 경남 김해시 신문동 김해율하더스카이시티제니스&프라우가 3764가구로 가장 큰 규모로 2월 입주를 시작한다. 대전에서는 서구 용문동 둔산더샵엘리프 2763가구가 2월 입주 예정이다. 이 밖에 충북 진천교성지구풍림아이원프리니움 2450가구는 3월에 입주를 앞두고 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대출규제 여파와 정국 혼란 등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고조되며 아파트 거래 시장의 분위기가 싸늘한 가운데 당분간 입주시장의 분위기도 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수도권의 경우 공고문상 입주예정월 기준 2025년 하반기 이후 입주 단지의 경우 후취담보를 조건으로 한 신축분양 미등기 아파트에 대한 기금 대출이 제한돼 입주를 앞둔 수분양자의 고심이 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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