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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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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충남 당진 육용종계 농장과 전북 부안 육용오리 농장에서 10일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이번 확진은 지난해 10월 첫 발생 후 22번째와 23번째 발생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최근 가금농장 23건과 야생조류 27건에서 확진이 발생하는 등 전국 어디서든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중수본은 충남 당진과 전북 부안에서 항원 확인 후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즉시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추가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농장 가금 살처분과 함께 역학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확산 차단을 위해 관련 가금농장·축산시설·축산차량 등에 대해 24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발생농장의 10㎞ 이내 방역대 내 가금농장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전국 철새도래지 등 가용 소독자원을 투입해 소독 중이다.

중수본은 전국 육용종계 농장에 대한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13일부터 24일까지 농림축산검역본부·지자체와 함께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전국 육용종계 중 사육규모가 5만 마리 이상인 농장 41곳이 대상이다. 전화예찰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에 확진이 발생한 다솔 오리계열사 농장 93곳에 대한 정밀검사도 13~17일 실시한다. 또 계열사 소속 도축장에서 출하하는 오리에 대한 검사도 2주간 강화한다.

아울러 산란계 발생 위험이 높은 14개 시군 내에서 과거 발생 이력이 있거나 10만 마리 이상 사육 중인 농장에 대해선 현장점검반을 구성해 방역수칙 이행 실태 점검을 24일까지 진행한다.

전국 산란계 밀집단지 10곳과 10만 마리 이상 사육하는 대형 농장 204곳은 31일까지 출입차량의 중복을 파악해 교차오염을 방지하는 축산차량 역학 최소화 조치를 실시하고 이행 여부를 관리한다.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지난 12월에도 집중 발생한데 이어 올해 1월 중 4건이 추가 발생했고, 발생지역도 9개 시·도 15개 시·군으로 넓게 분포되는 상황인 만큼, 당진시와 부안군뿐만 아니라 전국 각 지자체는 관내 철새도래지 출입 통제, 주변 도로 소독 등이 잘되고 있는 다시 한번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각 지자체에서는 계속되는 강추위에 대비해 소독시설의 동파 방지나 영하권 날씨에서도 소독할 수 있도록 적절한 소독 요령을 농가에 전파하고, 향후 추위가 누그러들고 철새가 이동하는 시기까지 질병 확산 및 피해 예방을 위한 방역 수칙도 농가가 잘 준수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AI로 인한 육용종계와 육용오리 살처분 수는 각각 누적 6만7000마리, 24만 마리다. 각각 전체 사육 마릿수의 0.7%, 2.8%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낮을 것으로 중수본은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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