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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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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남자배구 단독 선두 현대캐피탈이 11연승 신바람을 냈다.
현대캐피탈은 1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15 25-18) 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11연승을 질주하며 1위(18승 2패 승점 52)를 공고히 했다. 현대캐피탈의 역대 구단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은 2015~2016시즌 작성한 18연승이다.
2위 대한항공(12승 7패 승점 39)과 승점 차는 13까지 벌어졌다.
외국인선수 니콜리치가 부상으로 결장한 4위 우리카드는 시즌 10패(9승 승점 24)째를 당했다.
현대캐피탈 레오는 13점을 수확했고, 신펑이 12점을 기록했다. 허수봉은 9점을 얻었다.
우리카드에서는 알리가 8점으로 팀 내 최고 득점을 남겼다.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없었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9-2)과 서브(7-2)에서 우리카드를 철저히 눌렀다.
1세트 초반 팽팽한 싸움을 벌이던 현대캐피탈은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끌고 왔다. 11-11에서 허수봉의 오픈 공격과 신펑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쌓고, 15-13에서도 허수봉의 퀵오픈과 서브 에이스로 달아났다.
우리카드는 범실로 흔들리며 점수를 헌납했다. 14-18에서 알리가 후위 공격 때 라인 오버 범실을 한 데 이어 송명근의 공격이 벗어나며 분위기를 빼앗겼다.
기선제압을 한 현대캐피탈은 2세트를 더욱 쉽게 정리했다.
11-8에서 레오가 연거푸 득점을 올리고, 17-11에서 정태준, 황승빈의 연속 득점과 상대 범실까지 나오며 빠르게 20점을 선점했다.
우리카드는 1세트에 이어 2세트에서도 7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허무하게 점수를 허용하고 무너졌다.
기세를 몰아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9-7에서 허수봉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나리 4점을 뽑고, 14-10에서 상대 한성정의 서브 범실과 레오의 오픈 공격 등으로 더 멀리 도망가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우리카드는 이날 현대캐피탈(12개)보다 2배 이상 많은 25개의 범실을 저질렀다.
장충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정관장이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2(25-23 25-27 25-22 20-25 15-12)로 꺾었다.
정관장은 9연승을 내달리며 16년 만에 구단 단일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08~2009시즌 작성한 8연승이다.
아울러 3위 정관장(13승 6패 승점 36)은 2위 현대건설(14승 5패 승점 43)을 승점 7차로 쫓았다.
지난 7일 흥국생명전에서 14연패를 끊은 최하위 GS칼텍스(2승 18패 승점 9)는 2연승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풀세트 승부를 벌여 승점 1을 얻었다.
경기는 내내 치열하게 펼쳐졌다.
정관장이 1세트를 잡은 뒤 2세트에서도 24-22로 세트 포인트를 선점했다. 그러나 실바가 펄펄 난 GS칼텍스는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가더니 24-25에서 실바와 뚜이, 오세연의 3연속 득점으로 2세트를 이겼다.
접전은 계속됐다. 정관장이 3세트를 가져가며 다시 세트 스코어 우위를 점했지만 GS칼텍스는 4세트를 챙기고 승부를 5세트로 넘겼다.
5세트도 팽팽했다. GS칼텍스는 실바를, 정관장은 메가를 앞세워 득점을 쌓아나갔다.
그러나 GS칼텍스는 10-10에서 실바의 서브와 공격이 연거푸 범실로 연결되며 흔들렸다.
반면 정관장은 신은지의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어 메가가 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고, 14-12에서 후위 공격으로 길었던 경기를 마무리했다.
메가는 33점으로 활약했다. 부키리치가 16점, 정호영이 15점을 올렸고, 박은진도 10점을 거두는 등 정관장에서는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실바는 무려 49점을 쓸어 담고도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GS칼텍스에서 10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실바뿐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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