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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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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미국 정부가 한국산 수입품에 25%의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들 중에 가장 높은 관세율을 물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 시간) 백악관 경내 정원인 로즈가든에서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행사를 개최하고 국가별 상호관세 명령에 서명했다.
한국의 대미 관세가 50%에 이른다고 주장하며 25%의 상호관세를 한국산 수입품에 부과한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한국의 상호관세율은 일본 24%, 유럽연합(EU) 20%, 말레이시아 24%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우리나라와 비교해 관세율이 높은 국가는 캄보디아(49%), 베트남(46%), 태국(37%), 중국(34%), 대만(32%), 스위스(32%), 인도네시아(32%), 남아프리카공화국(31%), 인도(27%) 등이다.
문제는 미국과 FTA를 맺은 국가들 중 우리나라의 상호관세율이 가장 높은 수준이란 점이다.
미국은 한국을 포함한 20개국과 포괄적 FTA를 체결했는데 호주, 칠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공화국,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모로코, 페루, 싱가포르, 온두라스 등 11개국은 기본관세율(10%)을 적용받았다.
이스라엘(17%), 니카라과(19%), 요르단(20%)의 경우 기본관세율보다 높았지만 한국보다는 낮았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USMCA)을 맺고 있는 캐나다와 멕시코는 이번 상호관세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이번에 공개된 상호관세는 모두 185개국에 적용될 방침이다.
미국 정부는 모든 국가에 10% 관세를 5일 0시 1분(미 동부시간 기준)을 기해 부과하기 시작하고, 오는 9일 0시 1분부터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반영해 적용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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