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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25722





강희태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이 올해는 시장의 틀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포부와 함께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충분히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강 부회장은 23일 제51기 롯데쇼핑 정기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았다. 강 부회장은 “올해 역시 경기와 경영 환경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부효율을 개선하고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시장의 틀을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돼 전 사업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부회장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충분히 관심을 갖고 있다. 인수를 검토하기 위해 IM(투자설명서)을 수령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시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주관한 이베이코리아 매각 예비입찰에는 롯데와 이마트, SK텔레콤, MBK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대기업들이 줄줄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계열사 통합 이커머스인 ‘롯데온’을 출범시키며 온라인 시장에 공을 들였지만 성적은 부진했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9% 하락한 16조 1843억원, 영업이익은 19% 하락한 3460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강 부회장은 롯데그룹 유통계열사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 사업의 부진에 대해 사과하고 외부 전문가 도입을 통한 체질 개선을 약속했다. 그는 “이커머스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기대한 만큼 성과 거두지 못했고 주주들께 송구하다”며 “외부 전문가를 도입해 그룹 역량을 강화하고 혁신 흐름에 누구보다 민감하게 대응하겠다. 시간을 갖고 지켜봐주시면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강 부회장은 이베이코리아 인수 검토와 함께 앞으로 디지털 전환에 지속적으로 속도를 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지난해 전체 매장 30%에 이르는 약 200곳의 구조조정을 계획했다”며 “약 120개 점포의 구조조정을 완료했고 향후 2년간 추가로 진행해 이익 중심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단순히 디지털 역량 강화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강인한 저력과 탄탄한 역량을 갖춘 유통기업으로 성장하고 사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에 기반한 사업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롯데쇼핑은 주총을 통해 2020년 재무제표 승인 및 정관 변경, 강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등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재선임 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110억원), 임원 퇴직위로금 지급규정 개정의 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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