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 1억달러 투자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우리은행이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에 미화 1억달러(1100억원) 투자에 나선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열린 우리소다라은행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주식수를 늘려 자본을 확충하는 유상증자안이다.

우리은행은 현지 금융당국 승인을 거쳐 11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현지화 영업기반 확대, 디지털금융 가속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리테일 영업력 강화, 고객기반 확대로 인도네시아 현지에 진출한 외국계은행 중 건전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소다라은행은 3년 연속 영업수익 미화 1억달러를 시현했다. 코로나19로 현지 기업고객의 매출 감소 등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리테일금융과 기업금융 포트폴리오를 균형있게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결과다.

지난해 말에는 기본자금 5조2000억 루피아(4130억원) 규모로 BUKU3 승격된 바 있다. BUKU 등급이 상승하면 현지에서 영위할 수 있는 사업 범위가 확장된다. 이를 통해 방카슈랑스 영업범위 확대와 함께 증권·수탁서비스 추가, 현지 소매금융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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