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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심장마비로 사망한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의 유산 3천700만 파운드(약 573억원)를 놓고 최소 16명의 친인척이 '상속 분쟁'에 나섰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10일(한국시간) "마라도나의 친인척들이 유산 분배를 위한 싸움을 시작했다"라며 "마라도나의 유산은 최소 16등분으로 나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마라도나는 스위스, 두바이, 부에노스아이레스 등에 있는 부동산과 다양한 럭셔리카를 비롯해 스포츠 브랜드 푸마와 음료회사 코카콜라 등과 계약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 등을 합쳐 3천700만 파운드의 재산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더선에 따르면 마라도나의 유산을 놓고 최소 16명의 친인척이 '상속 분쟁'을 벌이게 됐다.
마라도나는 2003년 이혼한 클라우디아 비야파네 사이에서 두 명의 딸을 뒀지만, 혼외로 얻은 자녀가 더 많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자녀만 8명이다.
이에 대해 더선은 "마라도나의 형제들까지 합쳐 최소 16명이 상속 분쟁에 뛰어들게 됐다"라며 "마라도나의 유산을 놓고 벌이는 싸움은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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