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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경쟁이 어느 때보다 더 치열할 전망이다. 무려 15개국 리그 선두 팀들이 유로파리그 32강에 올라 우승 후보조차 쉽게 점치기 어려울 정도다.
UEFA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유로파리그 32강 대진 추첨을 했다. 유로파리그 32강에는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서 1, 2위를 차지한 24개 팀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3위로 밀려 내려온 8개 팀이 이름을 올렸다.
흥미로운 점은 32강 중 절반에 가까운 15개 팀이 15일 현재 각 리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도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승4무1패(승점25)로 선두에 올라 있다. 토트넘은 리그 개막전에서 에버턴에 0-1로 패한 뒤 11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서도 조 1위를 차지한 토트넘은 약체로 평가받는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격돌하는 레알 소시에다드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쟁쟁한 구단들을 제치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비록 경쟁자들보다 1~2경기를 더 치러 1위를 기록 중이지만 리그 13경기에서 단 6골만 내주고 1패를 당하는 끈끈한 조직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외에도 AC밀란(이탈리아), 레버쿠젠(독일), 릴(프랑스)은 최근 자국 리그 우승을 연속으로 차지했던 유벤투스(이탈리아), 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제치고 1위에 올라있다.
유럽의 5대 빅리그 외에도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의 아약스, 벨기에 주필러리그의 클럽 브뤼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의 잘츠부르크 등 톱10 리그 중 8개 리그의 선두가 유로파리그 32강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영 보이스(스위스), 슬라비하 프라하(체코), 글래스고 레인저스(스코틀랜드),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 올림피아코스(그리스) 등도 자국 리그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반면 유로파대회 상위 대회로 평가받는 챔피언스리그의 16강에 오른 팀 가운데는 단 1팀도 리그 선두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아직 시즌이 끝날때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기때문에 선두는 변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자국리그에서 선두 경쟁을 펼칠 만큼 공격과 수비에서 전력이 완성된 팀들이 경쟁을 이어 가야해 어느 팀도 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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