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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교체하면 실점을 하는 패턴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토트넘은 17일 오전 4시 5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리버풀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버풀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아쉬운 패배였다. 토트넘은 전반 27분 모하메드 살라에게 실점하며 0-1로 끌려갔지만 전반 33분 손흥민이 역습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려 1-1로 전반전을 끝냈다. 후반전 리버풀이 공세를 하는 상황에서 토트넘은 수비에 집중하며 기회를 엿봤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강력한 헤더골에 실점을 내줘 결국 무릎을 꿇었다.

손흥민의 활약도 빛이 바래게 됐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은 유효슈팅 1개를 골로 연결했고 키패스 2회, 크로스 2회, 드리블 1회 패스성공률 81% 등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해당 매체는 손흥민에 평점 7.46점을 부여했는데 이는 위고 요리스(7.97점)에 이어 팀 내 2위였다.

토트넘 패배, 손흥민의 득점만큼이나 이목을 끈 것은 또다시 손흥민 교체 후 실점을 당한 것이다. 토트넘은 EPL 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35분까지 3-0으로 앞서가다 손흥민 교체 후 내리 3실점을 해 무승부를 내준 기억이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5차전 LASK 린츠와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의 상황이 벌어져 3-3 무승부로 종료됐다.

일종의 징크스처럼 여겨졌지만 이번 경기에서 또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 손흥민이 후반 42분 델레 알리와 교체된 4분 뒤에 피르미누에게 실점했다. 이번 경기 실점을 포함해 토트넘은 올 시즌 EPL에서 내준 12실점 중 5실점을 손흥민 교체 이후 헌납했다. 무리뉴 감독은 EPL서 7년 동안 추가시간 결승골을 허용하지 않았는데 이번 경기에서 그 기록마저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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