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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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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두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와 윌머 폰트가 나란히 올해 스프링캠프 합류 후 첫 불펜 투구를 실시했다.

SSG가 지난달 31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가운데 노바와 폰트는 9일 오전 김원형 SSG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올해 첫 불펜 투구를 했다.

노바는 직구와 싱커, 커브,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 등 총 35개의 공을 던지며 구위와 컨디션을 점검했다.

폰트는 직구,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등 총 33개의 공을 뿌렸다.

폰트와 노바는 2022시즌 SSG 선발진의 원투펀치로 기대를 받는다.

새 외국인 투수인 노바는 메이저리그 통산 90승으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SSG는 노바와 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75만 달러에 옵션 10만달러 등 총액 100만달러에 계약했다.

지난해 SSG에 입단한 폰트는 25경기에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3.46의 성적을 거뒀고,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110만달러, 옵션 20만달러 등 총액 150만달러에 SSG와 재계약했다.

불펜 투구 후 노바는 "내가 가장 기다려왔던 순간 중 하나다. 오늘 불펜 투구를 통해 그동안 몸 관리를 잘해온 것이 느껴져 좋았다"며 "지난해 첫 불펜 투구 때보다 구위가 더 좋았다. 계속해서 훈련에 매진해 시즌에 맞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폰트는 "2년차라 그런지 올해 SSG는 내 집처럼 편안한 느낌이다. 예년의 불펜 피칭과 같이 올해도 몸 상태와 느낌 모두 좋았다"며 "시즌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왔는데, 앞으로는 피칭 매커니즘을 보다 섬세하게 가다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불펜 투구를 지켜본 김원형 감독은 "폰트는 첫 불펜 피칭이라 가볍게 던지는 느낌이었다. 지난해 한국 야구를 경험한 덕분인지 올해 KBO리그에 잘 적응한 게 느껴진다. 계획대로 착실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노바도 유쾌한 성격을 지녔고, 적극적인 자세로 팀에 녹아들려고 하는게 보인다. 노바도 첫 불펜 투구라 전력투구를 하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몸의 밸런스가 좋았고 팔 스로잉 또한 부드러웠다"고 전했다.

노바와 불펜 투구를 한 포수 이재원은 "전체적으로 공이 좋았다. 노바의 제구가 좋았고, 좌우로 휘어져 나가는 변화구를 지니고 있어 경기 운영에 용이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폰트의 공을 받은 포수 이흥련은 "직구와 변화구 모두 제구가 일정했고 공에 힘이 느껴졌다.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더해진 느낌"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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