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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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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킹 오브 더 매치'에 11번째로 선정되면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 2021~22 EPL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고 EPL 사무국이 선정한 킹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경기가 끝나면 보통 언론사나 축구 전문사이트에서 평점을 매긴 뒤 맨 오브 더 매치 또는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경기 최우수선수)를 뽑는다. 그러나 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킹 오브 더 매치는 전 세계 축구팬들이 EPL 웹사이트와 모바일 웹을 통해 참여한 투표로 결정된다. 투표는 경기 종료 직후 시작해 15분 동안 진행된다. 전문가가 뽑는 최우수선수가 아니라 팬들이 뽑는 최우수선수인 셈이다.
올 시즌 손흥민은 모두 11차례나 킹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손흥민 다음이 해리 케인인데 3회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 시즌 케인이 12회, 손흥민이 10회 선정됐던 것과 비교하면 올 시즌 손흥민이 얼마나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또 손흥민은 12차례 수상한 살라에 이어 킹 오브 더 매치 최다 선정 2위를 달리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8회로 손흥민에 미치지 못한다. EPL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꼽히는 케빈 데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도 6회로 손흥민의 절반 정도밖에 안 된다. 그만큼 손흥민이 올 시즌 토트넘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는 뜻이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해트트릭으로 올 시즌 EPL 득점을 17골로 늘렸다.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살라(20골)과 겨우 3골차여서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또 손흥민은 지난 2017년 3월 밀월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지난 2020년 9월 사우샘프턴과 EPL 경기에 이어 토트넘에서 통산 세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 경기 최다골까지 달성하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4골을 기록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tankpar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