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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72108




주원홍
주원홍 전 대한테니스협회 회장. 제공=주원홍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나는 뼛속까지 테니스인이다.”

주원홍(64) 전 대한테니스협회 회장이 지인들을 만날 때마다 강조해온 말이다. 그는 절대 골프를 안 친다고 한다. “테니스인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4년 동안 그는 ‘인고의 세월’을 보내야만 했다. 2016년 7월 제27대 대한테니스협회 회장 선거에서 재선을 자신했지만, 곽용운 후보한테 예상 밖으로 8표 차로 덜미를 잡혀 야인이 됐기 때문이다. 2013년부터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사재를 털어 매년 5억원씩 협회에 출연할 정도로 테니스에 열정적이었지만 자신의 뜻을 펼치기도 전에 리더 자리에서 내려와야 했던 것이다.

그것으로 끝난 것도 아니다. 그는 박근혜 정부시절이던 2016년 정부로부터 심한 탄압을 받았다. 당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에서 ‘정유라 승마사건’을 터뜨려 파문을 일으켰고, 이후 이 문제는 박근혜의 청와대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그러자 청와대는 문화체육관광부에 ‘안민석 의원과 친한 사람들은 경기단체장을 시키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고, 그는 안 의원과 친한 경기단체장으로 분류돼 숱한 탄압을 받았다. 당시 그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다녔지만 누구도 들어주지 않았다.

주원홍 전 회장은 테니스협회 회장 선거에 낙선한 뒤에도 테니스협회에 대한 문체부의 특별감사 등을 통해 회장 시절의 일에 대해 탈탈 털렸다. 문체부의 의도에 따라 대한체육회로부터 체육계에서 영구제명이라는 불명예까지 당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영구제명에서 벗어나 명예회복을 했으나 그는 이후 수면제를 복용하고 잠을 자야 할 정도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야 했다.

주 전 회장은 최근 내년 1월 실시되는 제28대 대한테니스협회 회장에 도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내가 체육회장 선거에 나간다들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회장에 당선되면) 내가 늘 꿈꿔왔던 테니스의 선진화, 동호인 저변 확대, 그리고 가장 중요한 (주니어) 선수 육성에 다시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정부시절 받은 탄압을 의식한 듯 “개인적으로는 명예회복할 부분이 있다”면서도 “나는 테니스에서 명예를 다 누려본 사람이다. 그것보다는 테니스 발전에 모든 열정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밝혔다.

28대 대한테니스협회 회장 선거에는 그 외에도 정세균 국무총리 동생인 정희균(53) 전북테니스협회 회장, 김문일(73) 전 테니스 감독, 곽용운(60) 회장도 출마의사를 밝혀 현재로선 4파전이 예상된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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