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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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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안경남 기자 = 임시 지휘봉을 잡고 2경기 만에 승리한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김두현 감독대행이 이날 승리를 김상식 전 감독에게 바쳤다.

전북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23일 제주 유나이티드전 2-0 승리 이후 4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은 10위에서 7위(4승2무6패·승점 14)로 도약했다.

김 대행은 경기 후 "팬들이 저희 걱정을 많이 했을 것"이라며 "축구는 여러 명이 하는 것이고 위치마다 특정 선수 장점이 있어야 하는데, 오늘 사이드백 부재에도 이번 주 준비하는 동안 집중도가 높아 잘할 거로 생각했다. 좋은 경기력 보여드려 팬들에게 희망을 드린 것 같다"고 말했다.

전북은 이날 김진수, 김문환 등 풀백의 부재를 미드필더 맹성웅과 센터백 구자룡을 활용해 성공적으로 메웠다.

김 대행은 "구자룡은 스리백일 때 장점이 나오고, 맹성웅은 미드필더지만 수비력이 좋다. 수비 지역에서 미드필더 지역으로 나오는 패스가 좋아 그걸 유도했다"며 "사이드백이 없지만,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미드필더 숫자를 늘려 볼을 돌리는 데 유리했다. 그걸 상대가 어려워한 것 같다. 볼 순환 속에서 상대가 강하게 나올 때 볼을 얼마나 정교하게 찔러주느냐에 따라 퀄리티가 달라진다. 오늘 그걸 잘 수행했고, 재미있는 축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선수들에게 위치마다 무엇을 할지 인지시켰다. 선수들의 확신과 집중도가 상당히 높았다. 그래서 걱정은 안 했다. 선수들을 믿었고, 충분히 수행을 잘해줬다. 즐기자고 했고, 하프타임에 골을 더 넣을 수 있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멀티골을 터트린 백승호에 대해선 "활동량이 있어서 공격 쪽에서 빠지면서 볼을 소유하고 싶어한다. 그 부분을 최대한 맡겼다. 또 될 수 있으면 특별한 이야기는 안 했다.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몇 가지만 지켜 달라고 주문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밸런스가 잘 맞았다"고 칭찬했다.

전북은 지난 FC서울전에서 경기 시작 11초 만에 골을 넣은 데 이어 이날 수원전에서도 21초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김 대행은 "처음에 시작할 때 준비한 부분이 있었다. 세트피스도 준비했다. 의도보다는 전반에 강하게 상대를 누르면서 부담을 주고자 했다. 사실 초반에 골을 넣으려고 했다. 킥오프할 때 준비한 게 있었는데, 그게 처음에는 안 됐지만 그다음 재차 문선민이 잘 침투해서 골을 넣었다"고 칭찬했다.

전북은 오는 14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김 대행은 "인천전은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 오늘 경기를 보고 코치진, 분석관과 어떻게 대응할지 생각하겠다"며 "오늘 승리는 김상식 감독님한테 바치고 싶다"고 했다.

전북은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의 지휘 아래 차기 사령탑으로 외국인 감독 선임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선임 작업이 길어지면서 김 대행이 팀을 이끌 기간이 길어질 전망이다.

김 대행은 "저는 감독 경험이 없다. 감독대행이 아니고 코치고, 선배로서 축구적인 부분을 선수들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며 "다행히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하다. 눈빛이 살아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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