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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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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0·강원도청)가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 아슬아슬하게 진출하면서 2회 연속 메달 획득 도전을 이어갔다.

함께 자유형 200m 예선에 나선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은 처음으로 세계선수권에서 개인 종목 예선을 통과했다.

황선우는 24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예선 7조에서 1분46초69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조 5위에 올랐다.

같은 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이호준의 순위가 더 높았다. 이호준은 1분46초21을 기록하고 조 3위에 자리했다.

예선 출전 선수 전체 72명 가운데 13위를 차지한 황선우는 예선 상위 16명이 오르는 준결승행 티켓을 힘겹게 따냈다.

이호준은 전체 5위로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예선에서 다소 페이스를 조절한 듯 보였던 황선우는 자칫 준결승행 티켓을 놓칠 뻔했다. 황선우와 16위로 준결승행 막차를 탄 안토니오 자코비치(스위스·1분46초70)의 기록 차는 0.01초에 불과했다.

0.61초의 반응속도로 물에 뛰어든 황선우는 50m까지 24초84를 기록해 조 5위를 달렸다. 100m 지점까지 52초18을 기록해 3위로 통과했지만, 100~150m 구간에서 4위로 내려간 뒤 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호준도 온 힘을 다하지 않는 듯했지만 황선우보다는 안정적인 순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이호준은 50m 구간까지 24초71로 주파해 2위로 통과했다. 100~150m 구간에서 5위로 밀렸지만, 100~150m 구간에서 속도를 끌어올려 2위까지 치고나간 뒤 조에서 3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호준과 황선우는 이날 오후 9시11분 시작되는 준결승에서 상위 8명 내에 들면 25일 오후 8시2분 열리는 결승에 나선다.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세계선수권 경영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함께 결승에 오른 사례는 한 번도 없었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1분44초47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은메달을 목에 건 황선우는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한국 경영 선수가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오른 것은 2011년 상하이 대회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딴 박태환 이후 11년 만이었다. 2007년 멜버른 대회 박태환의 동메달을 넘어 한국 선수의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역대 최고 성적이기도 했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수영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2회 연속 메달을 획득한 사례는 아직 없다.

지난해 황선우 이전에 세계선수권 경영 종목의 유일한 메달리스트였던 박태환은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 200m 동메달을 땄지만, 2009년 이탈리아 로마 대회에서는 전 종목 예선 탈락의 충격을 겪었다.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에서 세계선수권 무대에 복귀해 자유형 400m 금메달을 수확한 박태환은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에는 휴식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고,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에는 도핑 징계로 나서지 못했다. 박태환은 마지막 세계선수권이었던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선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개인 종목 예선을 통과한 이호준은 내친김에 준결승에서 첫 결승 진출을 노린다.

첫 세계선수권 출전이었던 2019년 광주 대회에서 자유형 200m, 400m에 출전해 모두 예선 탈락했던 이호준은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에는 계영 800m 영자로만 뛰었다.

이호준의 자유형 200m 개인 최고기록은 올해 3월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기록한 1분45초70이다.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는 루크 홉슨(미국)이 1분45초69로 전체 1위, 매튜 리처즈(영국)가 1분45초82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100m, 200m를 석권한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는 1분45초86의 기록으로 예선 전체 3위에 올라 준결승행 티켓을 땄다.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에서 황선우의 경계대상으로 꼽힌 중국의 '신성' 판잔러는 1분46초49를 기록하고 예선 전체 11위에 자리해 준결승에 합류했다.

여자 배영 100m 예선에 나선 유망주 이은지(방산고)는 1분00초56의 기록으로 6조 6위, 전체 18위에 머물러 예선 상위 16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행 티켓을 따지 못했다.

1분00초46으로 예선 공동 15위에 오른 한나 로스발(노르웨이), 키라 투생(네덜란드)에는 0.1초 차로 뒤졌다.

남자 배영 100m, 200m 한국기록 보유자인 이주호(서귀포시청)는 남자 배영 100m 예선에서 54초21로 전체 20위에 그쳐 역시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남자 배영 100m에서 준결승에 올랐던 이주호는 자신이 지난해 3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세운 한국기록(53초32)보다 뒤처진 기록을 내면서 결승행 티켓을 따지 못했다.

한국 여자 중장거리 강자 한다경(전라북도체육회)은 여자 자유형 1500m 예선에서 17분01초57을 기록, 전체 31명 중 26위에 자리해 상위 8명이 나서는 결승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한다경의 이 종목 개인 최고기록은 한국기록이기도 한 16분26초67이다.

여자 1500m 예선에서는 세계 중장거리 최강자이자 '살아있는 전설'인 케이티 러데키(미국)가 15분41초22를 기록, 전체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선수권에서 통산 19개의 금메달을 딴 러데키는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20번째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2013년 바르셀로나, 2015년 카잔, 2017년 부다페스트에서 자유형 1500m 금메달을 목에 건 러데키는 2019년 광주 대회 때 고열 증세로 기권해 4연패가 불발됐지만,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정상을 되찾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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