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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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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LG 트윈스 최승민(27)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다는 건 경기가 승부처에 돌입했음을 알린다.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무대에서도 가장 극적인 순간을 준비하고 있는 최승민은 "자신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LG는 7일 안방인 잠실에서 KT 위즈와 KS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LG는 3주 가량의 훈련을 거쳐 마침내 '최후의 왕좌'를 가리는 KS로 가을야구를 시작한다.

LG의 통합 우승 도전은 29년 만이다. 1994년 이후 정규시즌은 물론 KS도 제패하지 못했다. KS에 오른 것도 2002년 이후 21년 만이다.

그만큼 우승을 향한 열망이 강하다. 정규시즌 중반부터 선두 경쟁을 하며 사실상 1위를 예약했던 LG는 우승을 위해 포스트시즌 자원을 데려왔을 정도다.

LG는 지난 7월 트레이드를 통해 NC 다이노스에 투수 채지선을 내주고 최승민을 데려왔다. 2015년 육성선수로 NC에 입단한 최승민은 LG 이적 전까지 통산 116경기에서 타율 0.297(74타수 22안타), 5타점 32득점 16도루를 기록했다.

올해는 퓨처스(2군)에서만 뛰고 있던 최승민을 품은 건 '발' 때문이다. 작전 야구에 능한 염경엽 LG 감독은 발 빠른 대주자 요원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점찍어 놓은 최승민을 합류시켜 전력을 보강했다.


LG에 합류한 최승민은 7월 28일 1군에 올라와 38경기를 뛰었다. 타율은 0.071(14타수 1안타)에 머물렀지만 득점은 10개를 올렸다. 도루도 8개를 수확했다. KS 상대인 KT전에서도 도루 2개를 챙겼다.

염 감독은 KS에서도 '1점'을 짜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순간, 최승민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높다.

최승민도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을 잘 안다. 1차전을 앞두고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되고, 설렘도 있다"는 소감을 밝힌 최승민은 "이미지 트레이닝을 잘해왔다. 타이트한 상황에 나가는 거기 때문에 결과가 안 좋으면 데미지가 클 수 있지만, 어차피 내가 맡은 역할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고 듬직하게 말했다.

"상대팀의 영상을 많이 보고, 어느 부분에 타이밍을 맞춰서 뛰어야 하는지도 분석을 많이 했다"고 보탰다.

그는 NC가 창단 첫 우승을 거둔 2020년 엔트리에서 제외돼 우승반지를 품지 못했다. 처음으로 느끼는 가을야구의 열기는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지만, NC 시절부터 LG 팬들의 열띤 응원을 인상 깊게 느낀 최승민은 이를 원동력으로 삼으려고 한다.

최승민은 "상대 팀으로 있을 때 (관중들의) 응원 압박감이 달랐던 거 같다. 위압감이 느껴졌다"고 떠올리며 "LG에 와서 (응원을 받는) 반대 입장이 되니 힘이 많이 됐다"며 웃었다.

최승민이 등장하면 상대도 견제를 준비한다. 이를 뚫어내야 하는 것 역시 그의 몫이다. 최승민은 "어차피 내가 나간다는 건 상대편도 뛴다는 걸 알고 있다는 거다. 거기서 내가 승부를 봐야 하기 때문에 정면승부를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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