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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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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쇼트트랙 여자부 간판으로 떠오른 김길리(성남시청)가 한때 세계 최강으로 불리던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과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성남시청)을 누르고 세계선수권 3관왕을 달성했던 스휠팅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김길리를 꺾는 데는 실패했다.

김길리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31초480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땄다.

마지막까지 김길리와 경쟁한 선수는 다름 아닌 스휠팅이었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3개 딴 스휠팅은 최민정과 함께 여자 쇼트트랙을 양분했던 스타 플레이어다.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최민정을 제치고 3관왕에 올랐던 스휠팅은 부상 후 재활을 거쳐 이번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이번 경기에서 스휠팅은 김길리와 막판까지 금메달을 다퉜다. 한네 데스메트(벨기에)와 크리스틴 산토스 그리스월드(미국)가 충돌한 사이 스휠팅과 김길리가 선두로 치고 나갔다. 스휠팅이 앞서 있었지만 김길리는 마지막 1바퀴를 앞둔 시점에 안쪽을 파고들었다. 마지막 코너를 돌 때 스휠팅이 재차 추월을 시도했지만 김길리가 인코스를 지켜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김길리는 세계적인 스타인 스휠팅과 경쟁해 기뻤다고 밝혔다. 그는 ISU와 인터뷰에서 "이 종목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던 선수와 함께 경쟁한다는 것 자체가 멋진 일"이라며 "스휠팅과 함께 뛰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이번 대회 여자 1000m 1차 레이스에서도 금메달을 땄던 김길리는 월드컵 랭킹 포인트 1115점을 쌓아 2위 산토스 그리스월드(980점)와 격차를 더 벌렸다. 마지막 6차 대회에서 선전을 이어간다면 스휠팅이 지난 시즌 차지했던 크리스털 글로브는 김길리 품에 안기게 된다. 크리스털 글로브는 한 시즌 월드컵 랭킹 종합 1위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올 시즌 남은 대회는 폴란드에서 열리는 월드컵 6차 대회와 다음 달 중순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이다. 이 대회에서도 김길리는 스휠팅과 상대하게 된다.

스휠팅은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그는 ISU와 인터뷰에서 "첫 대회 시작이 좋았다"며 "다음 주에는 부족했던 부분을 향상시켜 더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길리가 이어지는 대회에서도 스휠팅을 꺾으며 신흥 강자로서 자격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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