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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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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KIA 타이거즈의 최종 선택은 내부 승격이었다. 이범호 타격코치가 KIA 지휘봉을 잡는다.

KIA 구단은 13일 "제11대 감독으로 이범호 1군 타격코치를 선임했다. 계약 기간 2년에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등 총 9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범호 신임 감독은 2000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뒤 2010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쳐 2011년부터 9년 동안 KIA에서 뛰었다. KBO리그 통산 타율 0.271 1727안타 329홈런 1127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역대 통산 만루홈런 1위(17개)로 찬스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19년 KIA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한 이 감독은 소프트뱅크와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다. 2021년에는 KIA 퓨처스(2군) 감독을 역임했다.

KIA는 이 감독 선임 배경에 대해 "팀 내 퓨처스 감독 및 1군 타격코치를 경험하는 등 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다"며 "선수단을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과 탁월한 소통 능력으로 지금의 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를 수 있는 최적임자로 판단해 선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구단을 통해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갑작스레 감독을 맡게 돼 걱정도 되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차근차근 팀을 꾸려 나가도록 하겠다"며 "선수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면서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자신들의 야구를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과 팬이 나에게 기대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 초보 감독이 아닌 KIA 감독으로서 맡겨진 임기 내 반드시 팀을 정상권에 올려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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