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0
  • CoinNess
  • 20.11.02
  • 0
  • 0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자신감은 항상 있죠."

KT 위즈 박영현(21)이 마무리 투수로 새롭게 출발한다.

박영현은 지난해 연봉 6100만원에서 9900만원(162.3%) 인상된 1억6000만원에 사인했다. 프로 3년 차 만에 억대 연봉 대열에 들어서며 팀의 주축 투수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최근 스프링캠프지인 부산 기장에서 만난 박영현은 연봉 계약에 대해 "1, 2년 차에는 '배운다'는 마음으로 했는데 올해부터는 연봉도 높아지고 '해야 되는' 선수로 바뀐 것 같다. 보여줘야 하는 선수"라며 "그런 책임감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새 시즌 박영현의 존재감은 더 커질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KT의 뒷문을 책임졌던 김재윤(삼성 라이온즈)이 이번 겨울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나면서 KT 새 마무리 투수로 박영현이 낙점됐다.

김재윤이 떠난 이후 줄곧 "마무리 투수를 시켜달라"며 이강철 감독에 어필해온 박영현이 '꿈'을 이룬 셈이다.

박영현은 "내 꿈은 중학교 때부터 항상 마무리 투수였다. 선발 투수 욕심도 없었다"며 미소지었다.

'뒤'를 맡길 투수가 없다는 점에서 마무리 투수에 큰 부담을 느끼는 선수들도 많지만, 박영현에게 클로저는 매력 만점인 보직이다.

"마무리는 매력이 너무 많다"는 박영현은 "위급한 상황에서 해결한다는 것도 중요하고, 그 상황에서 얼마나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타자를 상대하느냐도 중요한 포인트다. 팀의 승리를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한 데 그때의 짜릿함이 정말 크다"고 눈을 빛냈다.


마무리 투수 변신을 두고 "자신감은 항상 있다"며 웃은 박영현은 "그래도 시즌에 들어가 봐야 한다. 지난해 잘했던 걸 알기 때문에 작년처럼만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심 세이브왕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박영현은 "홀드왕과 세이브왕을 모두 한 선수는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며 의욕을 내비쳤다.

박영현이 알고 있는 것과 달리 정우람(한화 이글스)이 먼저 홀드(2008·2011년)와 세이브(2018년) 1위를 모두 경험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하지만 홀드왕을 차지하고 이듬해 세이브왕에 오른 선수는 없다. 지난해 홀드 1위에 올랐던 박영현이 마무리 투수 변신 첫 해인 올해 세이브 1위를 거머쥔다면 이 부분 최초 기록을 쓸 수 있다.

'마무리 선배'인 김재윤과는 시즌 개막전부터 만날 수 있다. KT는 다음달 23일 홈 구장에서 삼성과 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KT가 먼저 승리 기회를 갖는다면 김재윤 앞에서 시즌 첫 세이브를 수확할 수도 있다. 박영현은 "첫 경기가 삼성이니까 내가 한번 이겨보고 싶다"며 "먼저 세이브를 해보고 싶다"며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전국 휴대폰성지] 대한민국 TOP 성지들만 모았습니다.

대법원 특수 감정인 자격을 갖춘 데이터 복구 포렌식 전문

해산물 싸게 먹으려고 차린 회사! 당일배송! 익일도착! 주앤주프레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