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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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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김희준 기자 =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온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1·강원도청)가 계영 800m에서 작성한 1분43초대 기록에 상당한 의미를 뒀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개인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도 1분43초대 기록을 내고 정상에 서겠다는 각오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경영 대표팀은 1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황선우는 귀국 직후 인터뷰에서 "세계선수권에서 은, 동메달만 따서 금메달을 따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컸다.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메달 3개 세트를 맞춘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팬 분들, 지인 분들이 많은 응원과 축하를 해줘서 고마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우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75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9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작성한 한국기록(1분44초40)에는 못 미쳤지만, 생애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각각 이 종목 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딴 김우민(23·강원도청)과 함께 2011년 상하이 대회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한국 수영에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안겼다.

아울러 2017년 부다페스트, 2019년 광주 대회의 쑨양(중국)에 이어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딴 역대 두 번째 아시아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황선우는 김우민, 이호준(23·제주시청), 양재훈(26·강원도청), 이유연(24·고양시청)과 호흡을 맞춘 계영 800m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결승에서 7분01초94의 기록으로 2위에 등극했다.

한국 수영 사상 첫 세계선수권 단체전 메달 획득이다.

지난달 5일 호주로 떠나 4주간의 전지훈련을 소화했던 황선우는 "인생에서 가장 힘든 4주였다"며 혹독했던 훈련을 떠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금 1개, 은 1개를 따내며 훈련 성과를 확인했다.

황선우는 "호주에서는 야외 수영장에서 훈련했다. 햇볕도 강하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수영을 하는데 힘든 부분이 있었다. 별로 많이 하지 않던 웨이트 트레이닝도 했다"며 "4주 동안 잘 버틴 덕에 이런 성적을 냈다.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2022년과 2023년 세계선수권에서 각각 은, 동메달을 따며 쌓은 경험이 이번 금메달의 밑거름이 됐다.

황선우는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때에도 경험이 부족했다. 메달을 따고 나서도 믿기지 않았다. '내가 메달을 딴 건가' 싶을 정도였다"며 "이후 메이저대회에서 시상대에 오르며 경험이 많이 쌓였다. 그런 경험이 발판이 돼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자유형 200m에서 황선우의 레이스 운영 능력이 한층 좋아졌다는 평가다.

황선우는 "2021년 도쿄 올림픽 때는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이다. 오버 페이스가 나와서 후반에 제대로 레이스를 하지 못했다"며 "이번 대회 결승에서 루크 홉슨(미국)이 150m 지점부터 페이스를 올렸는데, 이에 따라가지 않고 마지막 스퍼트를 해서 1위를 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영상 분석팀이 세분화해서 분석을 잘해주셨다. 그 부분도 도움이 많이 됐다"고 덧붙였다.

계영 800m에서 중국(7분01초84)에 0.1초 차로 밀려 금메달을 아쉽게 놓쳤지만, 황선우의 기록은 주목할만 했다. 결승에서 마지막 영자로 나선 황선우는 1분43초76의 기록을 냈다. 그가 보유한 한국기록보다 빨랐다.

황선우는 "1분43초대 기록이 나오면서 파리 올림픽 전망이 굉장히 밝아졌다"면서 "파리 올림픽에서는 자유형 200m에서 1분43초대 기록을 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귀국 직후 진천선수촌으로 돌아가 회복 훈련을 하는 황선우는 짧은 휴식을 취한 뒤 3월 22~27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한다.

이미 황선우의 시선은 파리를 향해 있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 계영 800m에서 0.1초 차로 2위를 하며 조금은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가장 큰 무대인 파리 올림픽에 가기 전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더욱 세밀하게 분석하면 5개월 뒤 파리 올림픽에서는 계영 800m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계속해서 훈련에 매진해 주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시상대에 서고, 계영 800m에서 멤버들과 합심해 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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