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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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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올해도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이정효 돌풍'은 계속될까.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지난 2023시즌을 3위(16승11무11패)로 마치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PO) 출전권을 따냈다.

전북 현대, 인천 유나이티드, 대구FC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거둔 성과다.

광주 돌풍의 중심에는 '한국의 무리뉴'로 불리는 이정효 감독이 있다.

상대 감독의 전술과 전략을 필터 없이 과감하게 직격하는 인터뷰 스타일이 유럽 축구 대표 명장 조세 무리뉴 전 AS로마(이탈리아) 감독을 닮아 K리그 팬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인터뷰뿐만이 아니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장악하고, 상대에 압도하는 전략을 보여줘 광주를 리그 3위에 올려놨다.

잔류에 급급할 것이라는 애초 예상을 완전히 벗어난 '돌풍'이었다.

이 감독의 지도 아래 광주는 몇 시즌 만에 K리그를 넘어 아시아 무대까지 진출한 강팀이 됐다.

구단 역사도 새로 썼다. 광주는 이 감독 체제에서 통산 1부 리그 역대 최고 순위·승수를 동시에 달성했다.

광주 돌풍을 일시적 현상으로 평가 절하했던 상대 팀 감독들도 지난 시즌 파이널라운드를 앞두고는 광주를 상대하기 가장 힘든 팀으로 꼽기도 했다.

2024시즌을 앞둔 이 감독의 목표는 1부 리그 잔류를 넘어 광주를 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으로 자리 잡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 모기업의 든든한 지원을 받는 울산 HD, 전북 현대와는 다른 길을 갈 수밖에 없다.

광주의 지난 시즌 성공 요인 중 하나는 이 감독의 지도력도 컸지만, 잠재력 있는 선수들의 성장이었다.

엄지성과 허율, 정호연, 이순민, 이희균 등이 이 감독의 지도를 받고 리그 정상급 선수로 급부상했다. 이중 이순민은 실력을 인정받아 태극마크를 달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함께했다.

또 엄지성, 허율, 정호연 등은 연령별 대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순민이 대전 하나시티즌으로 떠난 광주는 이번 시즌 또 다른 스타 배출로 공백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지난 시즌 돌풍으로 광주와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 연장한 이 감독은 1군 선수단 관리를 넘어 유스 선수단까지 영향력을 넓혀 광주 축구의 기본 뿌리를 다진다는 각오다.

이 감독의 이러한 계획이 올해도 잘 작동한다면, 광주는 명문 구단으로 가는 첫발을 내디딜 수 있다.

새 사령탑으로는 FC서울의 김기동 감독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김학범 감독이 눈에 띈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굵직한 성과를 낸 김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서울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019년부터 매년 K리그1 상위권 성적을 냈고, 지난해에는 리그 2위와 코리아컵(FA컵 전신) 우승을 달성했다.

넉넉지 않은 포항 살림에도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해 팬들로부터 '기동 매직'이란 수식어를 얻은 김 감독은 최근 4시즌 연속 하위 스플릿인 파이널B로 밀려난 서울의 명가 부활을 이끌 적임자로 낙점됐다.

서울에는 과거 포항에서 김 감독이 지도했던 일류첸코, 팔로세비치, 임상협 등이 포진해 있고,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 등 수준급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출신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까지 데려와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톱4'에 오를 전력에도 지난 시즌 9위에 그쳤던 제주는 축구계에서 산전수전 공방전까지 다 겪은 베테랑 김학범 감독을 영입했다.

'학범슨(김학범+퍼거슨)'이라는 별명을 가진 김 감독은 한국 축구의 대표적인 명장이다.

성남 일화(2005~2008), 강원FC(2012~2013), 성남FC(2014~2016), 광주FC(2017) 등 여러 구단을 거쳤고, 23세 이하(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지휘했다.

K리그에는 2017년 11월 광주 사령탑에서 스스로 물러난 이후 7년 만의 재도전이다.

김 감독은 우승으로 가는 길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령탑 중 한 명이다. 성남을 이끌면서 K리그 우승(2006년), 코리아컵 우승(2014년)을 지휘했다.

2022 도쿄올림픽 8강 탈락 후 야인으로 지내다 제주와 함께 K리그로 복귀한 김 감독은 올 시즌 목표는 파이널A 진입이다.

이후 ACL 진출과 K리그1과 코리아컵 우승 등을 통해 제주를 강팀 반열에 다시 올려놓는다는 계획이다.

베테랑 미드필더 구자철을 지원해 줄 젊은 피를 영입해 스쿼드에 역동성을 더했다. 전천후 멀티플레이어 김태환을 비롯해 김정민, 이유현 등이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또 브라질 출신 공격수 탈레스와 미드필더 이탈로 등을 데려와 단점을 보완했다는 평가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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