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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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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배추보이' 이상호(넥센)가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했다.

이상호는 9일(현지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회전 결승에서 안드레아스 프롬메거(오스트리아)를 0.24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호는 지난 1월 불가리아 팜포로보에서 열린 평행회전 경기에 이어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마지막 대회를 마친 이상호는 2023~2024시즌 월드컵 평행회전 종목 랭킹 포인트 1위(313점)에 올랐다.

이상호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 스노보드 간판이다.

강원도 사북 출신인 그는 초등학교 때 고랭지 배추밭을 개량한 썰매장에서 처음 스노보드를 타 '배추보이'로 불린다.

알파인 스노보드는 스노보드를 타고 속도를 겨루는 경기로, 평행회전과 평행대회전으로 세부 종목이 나뉜다.

예선을 전체 1위로 통과한 이상호는 16강에서 아론 마르크(이탈리아)를 0.09초 차로 이겼고, 8강에선 롤랑 피슈날러(이탈리아)를 0.13초 차로 제쳤다.

또 준결승에선 로크 마르구치(슬로베니아)가 완주에 실패하면서 결승 티켓을 따냈고, 1월 팜포로보 대회 결승 상대였던 프롬메거와 다시 만나 또 승리했다.

여자부 경기에선 정해림(하이원)이 16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자는 에스터 레데츠카(체코)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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