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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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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성대 박윤서 기자 =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제압하고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KIA와의 홈경기에서 13안타를 때려낸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2로 완승을 거뒀다.

시범경기에서 4전 전승을 올린 두산은 올해도 '가을야구' 진출에 도전한다.

두산 선발 곽빈(1⅔이닝 2볼넷 무실점)과 박신지(1⅓이닝 무안타 무실점), 이병헌(1이닝 1피안타 무실점) 등 투수진은 무난한 호투를 선보였다.

김재환은 1회말 결승 2루타를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리드오프 정수빈은 3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1도루로 맹타를 휘둘렀다.

시범경기서 2연패를 당한 KIA는 3패(2승)를 기록했다.

KIA 외국인 선발 제임스 네일은 3⅓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이 10.13으로 치솟았다.

두산은 1회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의 안타와 도루로 2사 2루 찬스를 잡은 후 김재환의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1점을 뽑았다.

1-0의 리드를 이어가던 두산은 4회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재환의 안타와 양석환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든 후 강승호의 2타점 중전안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허경민과 박계범의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두산은 계속된 공격에서 바뀐 투수 김대유를 상대로 정수빈의 2타점 2루타와 헨리 라모스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7-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KIA는 6회초 박찬호의 볼넷과 도루에 이은 박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6회까지 2안타를 치는데 그쳤던 KIA는 7회 최형우의 볼넷과 서건창의 2루타로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곧바로 이창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뽑았다.

두산은 4회 이후 추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박정수와 김명신, 최종인, 박치국, 정철원 등 불펜진을 활용해 리드를 지켰다.

KIA는 9회까지 3안타의 빈공에 그쳐 무릎을 꿇었다.

두산은 오는 15일 오후 1시 잠실구장에서 KIA와 재대결한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성한 NC는 시범경기 전적 4승 1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승이 불발된 LG는 3승 2패가 됐다.

NC 선발 마운드를 지킨 이재학은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면서 4회까지 실점 없이 막았다.

타선에서는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트린 김수윤이 돋보였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은 팀 내 유일하게 안타 2개를 때려냈다.

올해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에 임한 LG 케이시 켈리는 4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G 4번 타자 오스틴 딘과 9번 타자로 출전한 신민재는 각각 3안타를 날리는 활약을 펼쳤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1회초 2사 1, 3루 위기에서 벗어난 이재학은 2회초에도 2사 1, 2루에 몰렸으나 박해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고비를 넘겼다.

이재학은 3회초 2사 이후 오스틴에 안타를 허용했지만 오지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고, 4회초는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1회말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묶은 켈리는 2회말 2사 1, 2루에서 김형준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말과 4회말은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NC는 켈리가 마운드를 내려가자마자 0의 균형을 깼다.

5회말 서호철, 김성욱, 김형준의 볼넷으로 일군 무사 만루에서 김주원이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서호철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된 1사 1, 3루 기회에서 박민우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 2-0을 만들었다.

LG가 곧바로 반격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6회초 오스틴이 안타를 친 후 대주자 최원영으로 교체됐고, 최원영이 투수 송명기의 폭투를 틈타 2루로 진루했다. 후속타자 오지환의 2루수 땅볼로 2사 3루를 만든 LG는 문보경이 유격수 방면으로 땅볼을 쳤으나 김주원의 포구 실책으로 첫 득점을 획득했다.

이어 대주자 최승민의 2루 도루와 송명기의 폭투, 포수 김형준의 송구 실책을 묶어 추가점을 뽑아냈다.

NC는 6회말에 리드를 되찾았다.

데이비슨의 좌전 안타, 투수 정우영의 폭투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고 송승환의 땅볼 타구를 3루수 구본혁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면서 찬스가 이어졌다.

이후 또다시 정우영의 폭투가 나오며 1사 2, 3루가 됐고, 김성욱이 2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7회 수비에서 LG에 2점을 내줘 역전을 허용한 NC는 공격에서 맞불을 놨다.

7회말 김주원과 박민우의 연속 볼넷 이후 박한결이 1타점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1사 1, 3루 찬스로 연결됐고, 이번엔 김수윤이 2타점 2루타로 팀에 6-4의 리드를 안겼다.

NC는 9회초 마무리 투수 이용찬을 기용했다. 이용찬은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2연승을 내달린 한화는 시범경기 3승째(2패)를 거뒀다. 2연승에 실패한 KT는 2승 3패가 됐다.

한화 5선발 후보 김민우가 선발 등판해 3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불펜진은 5⅔이닝 1실점 호투를 합작했다.

한화 타선은 이도윤, 조한민의 활약을 내세워 적재적소에 점수를 뽑아냈다. 이도윤이 7회 결승타를 작렬했고, 조한민은 2타점을 지원했다.

KT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은 3⅓이닝 3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의 성적을 냈다.

이날 양 팀을 통틀어 유일하게 대포를 폭발한 KT 황재균은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3회까지 한화와 한 점씩을 주고 받은 KT는 4회 리드를 잡았다. 4회초 박병호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황재균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폭발했다.

끌려가던 한화는 5회말에 판을 뒤집었다. 이진영의 우전 안타, 최재훈의 몸에 맞는 공 등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요나단 페라자의 3루수 땅볼로 쫓아가는 점수를 뽑았다.

이어 안치홍의 볼넷으로 득점권에 주자가 위치했고, 조한민이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KT는 6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의 2루타, 투수 한승주의 폭투로 일군 1사 3루에서 강백호의 1타점 땅볼로 4-4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한화 타선이 재차 매서운 공격력을 발휘했다. 7회말 김강민의 우전 안타, 조한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기회를 창출했고 이도윤이 결승타를 때려냈다.

1사 1, 3루에서는 임종찬이 승기를 잡는 희생플라이 타점을 생산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7-0 완승을 거뒀다.

승리와 동시에 직전 경기 패배의 아픔을 털어낸 롯데는 3승 1패를 기록했다. 3연패에 빠진 삼성은 4패째(1승)를 당했다.

롯데의 외국인 에이스 찰리 반즈가 4이닝을 책임지는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면서 실점 없이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롯데 나승엽은 기선을 제압하는 1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공격을 지휘했다.

삼성 선발 투수로 출격한 백정현은 2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실점(1자책)을 작성했다.

삼성 타선은 장단 3안타에 그치는 빈약한 공격력으로 인해 단 한 점도 얻지 못했다.

2회초 나승엽의 솔로 홈런으로 포문을 연 롯데는 3회초 유강남의 2타점 적시타 등을 엮어 4-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전준우와 유강남의 볼넷으로 만든 5회초 2사 1, 2루 찬스에서 김민성이 적시타를 생산해 5-0으로 격차를 벌렸다.

롯데는 9회초 삼성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황성빈과 장두성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맞았고, 전준우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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