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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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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국 축구가 고온다습한 환경과 약 5만 명의 열정적인 태국 홈 팬들을 극복하고 '전투코끼리'(태국 축구대표팀 애칭)를 잡았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각)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4차전에서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박진섭(전북)의 연속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기며 자존심을 구겼던 한국은 2차예선 3승(1무 승점 10)째를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1위로 한국(22위)보다 한참 아래에 있는 상대다.

한국은 C조 1위를 고수하며 최종예선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었다. 각 조 2위까지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이날 싱가포르를 4-1로 꺾은 중국이 2승1무1패(승점 7)로 2위에 올랐고, 태국이 1승1무2패(승점 4)로 3위다. 한국은 6월 싱가포르, 중국과 5·6차전을 치른다. 두 경기에서 승점 1점만 확보해도 최소 조 2위에 자리할 수 있다.

잔뜩 고무된 태국 축구에 찬물을 끼얹는 통쾌한 승리였다.

태국은 서울에서 열린 3차전에서 승점 1점이라는 기대이상의 성과를 내자 내심 안방에서 승리를 기대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은 1998 방콕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한국이 태국에 1-2로 패했던 장소로 우리에게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태국에게는 역사적인 곳이다.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의 지원에 힘입어 태국축구협회는 파격적인 수당까지 내걸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태국축구협회가 한국과 4차전에서 승점 1점당 수당을 기존 100만 바트(약 3700만원)에서 300만 바트(약 1억1000만원)로 올렸다.

승리해서 승점 3점을 획득하면 900만 바트(약 3억3000만원)를 받는 것이었다. 현지 근로자의 월 평균 급여가 약 1만5000바트(약 55만원)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파격적인 수준이다.

팬들의 기대감도 컸다. 티켓값은 비공식 채널에서 10배나 치솟았다.

뜨겁게 달아올랐지만 경험 많고 영리한 태극전사들은 동요하지 않았고, 주도권을 잡은 후에 공격 속도를 조절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이재성, 손흥민, 박진섭이 연이어 골을 터뜨리며 한 수 위 기량을 절감하게 했다.

선수들은 고온다습한 현지 기후도 극복했다. 경기가 열리는 동안 방콕의 체감 온도는 섭씨 35도에 육박했고, 습도는 80% 수준으로 가만히 있어도 등에서 땀이 흐를 정도였다.

황 감독은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상대의 수비 뒷공간을 효율적으로 공략하는 방식으로 태국을 공략했다. 태국은 특유의 저돌적인 흐름을 살리지 못하고 무너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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