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김우민 등 파리올림픽 수영 개인 종목 출전자 확정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김우민(강원도청)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4개 개인 종목에 출전한다. 황선우(강원도청)도 자유형 100m, 200m에서 물살을 가른다.

대한수영연맹은 제131차, 제132차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통해 파리 올림픽 수영 개인 종목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 수영은 5개 세부 종목 중 수구, 오픈워터 스위밍을 제외하고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 스위밍에서 17개 개인 종목 출전권 20장, 단체전 출전권 4장을 확보했다.

경영 개인 종목에서는 지난달 27일 끝난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겸 2024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통해 9명이 13개 종목에서 14장의 출전권을 땄다.

선발전에서 개인 종목의 경우 세부 종목별 올림픽 기준기록(OQT·Olympic Qualifying Time) 통과자 최대 2명이 선발됐다.

올해 2월 열린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정상에 선 김우민은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종목의 출전권을 따냈다. 자유형 200m, 400m, 800m, 1500m 출전권을 모두 거머쥐었다.

김우민은 남자 계영 800m 영자로도 뛴다.

도하 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따며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메달 획득을 이룬 황선우는 자유형 200m와 100m에 출전한다.

김우민과 황선우는 각기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400m, 자유형 200m에서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한국 경영은 3개 단체전(남자 계영 800m·남자 혼계영 400m·혼성 혼계영 400m) 출전권도 확보한 상태다.

최종 영자는 확정하지 않았지만, 자유형 단거리 에이스인 황선우가 혼계영 400m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 배영 간판 이주호(서귀포시청)는 배영 100m, 200m에서 출전권을 확보했고,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 김서영(경북도청)도 주종목인 개인혼영 200m에서 결승행을 노린다.

경영 종목에서는 단체전 영자로 향후 최대 3명이 추가될 수 있다.

대한수영연맹이 특별전략 육성 종목으로 지정해 공을 들이는 남자 계영 800m에 나설 영자는 추후 확정하기로 했다.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자유형 200m 1~6위 선수는 모두 강화훈련 대상자로 선발됐다. 다만 실제 출전 영자는 경쟁을 통해 결정한다.

연맹은 "계영 800m 예선 통과를 위해선 자유형 200m에서 1분46초대 기록을 내야한다. 이를 충족하는 선수에 한해 파견 대상자를 최종적으로 선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 선발전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3위에 오른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제주시청)은 1분46초대 기록을 냈고, 계영 800m 출전이 확정됐다.

이들과 호흡을 맞출 '4번째 영자'가 고민이다. 4~6위인 김영현(1분47초37), 이유연(1분47초58), 양재훈(1분48초27)은 1분46초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정훈 총감독은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1분46초대 선수가 3명만 나와 고민이 많아졌다. 1분47초대 기록을 내는 영자로는 예선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까지 1분46초대 선수를 육성해야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성과를 파리 올림픽으로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이빙에서는 2023년 후쿠오카, 2024년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출전권을 획득해 온 선수 6명에게 올림픽 출전권을 주기로 했다.

다이빙의 경우 세계선수권 성적에 따라 국가에 출전권을 배분하는데 이를 따온 선수들이 모두 가져갔다.

도하 세계선수권 여자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딴 김수지(울산광역시체육회),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3m 스프링보드 4위에 오른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이 다이빙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장을 던진다.

아티스틱 스위밍에서는 이리영(부산수영연맹)과 허윤서(성균관대)가 듀엣 종목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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