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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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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가 '슈퍼팀'의 면모를 과시하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단 1승만 남겼다.

KCC는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4쿼터 초반 승기를 잡으며 99-72 , 27점차 대승을 거뒀다.

지난 4일 1차전에서 18점차 대승(81-63)을 거둔 KCC는 2연승을 거두며 1승만 더 거두면 정규리그 1위 원주 DB가 기다리고 있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내리 승리한 팀은 모두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 100%(23회)를 자랑했다.

원정에서 2승을 챙긴 KCC는 편안한 마음으로 부산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

라건아가 초반부터 적극적인 외곽포를 시도하는 등 내외곽에서 활약하며 23점(13리바운드)을 올렸고, 허웅이 3점슛 6개로 18점을 지원했다.

송교창(12점), 알리제 존슨(11점), 최준용(10점)도 고르게 터졌고, 에피스톨라(9점), 정창영(6점)은 중요한 흐름에서 영양가 높은 모습을 보였다.

정규리그 4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 KCC(5위)보다 위에 자리했던 SK는 벼랑 끝에 몰렸다.

포워드 안영준이 손가락 인대 파열을 딛고 투혼을 발휘했지만 기세가 오른 KCC를 막을 수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이날 오재현마저 발목 부상을 입었다. 가볍게 다친 것으로 보이는 자밀 워니가 18점 1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정규리그같은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KCC는 3쿼터 막판 에피스톨라의 3점슛 2개로 기세를 올렸다.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백업 자원의 활약이 이날 경기의 전환점이었다.

67-64로 앞서며 4쿼터를 맞은 KCC는 허웅의 2득점과 정창영의 3점포로 분위기를 잡았다.

이어 에피스톨라가 속공 과정에서 안영준에게 U파울을 얻어내 SK에 찬물을 끼얹었다. 최준용의 2득점까지 성공하며 75-64, 11점차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KCC는 4쿼터 중반 주축 허웅, 최준용, 송교창, 이승현 등을 모두 불러들이고, 3차전을 대비하는 여유를 보였다.

두 팀의 3차전은 오는 8일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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