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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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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타자 이형종(34)이 시즌 초반 꾸준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키움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지난 5일 '돌아온 에이스' 류현진을 무너뜨리며 한화를 꺾은 키움은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며 6연승의 상승세를 자랑했다.

마운드에서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6이닝 4피안타(2홈런) 3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서는 이형종과 로니 도슨의 활약이 빛났다. 이형종과 도슨은 홈런 한 방씩을 때려내면서 각각 2타수 1안타 3타점, 3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특히 6번 지명타자로 나선 이형종의 한 방 덕에 키움은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다.

키움은 1회말 도슨의 2루타, 김혜성의 좌전 안타와 도루, 최주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김휘집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형종은 좌월 3점포를 작렬해 키움에 4-0 리드를 선사했다.

이형종은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의 몸쪽 낮은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날린 이형종은 2경기 만에 시즌 2호 홈런을 신고했다.

이형종은 키움이 5-1로 달아난 3회말 1사 1, 3루에서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이어줬고, 5회말에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날 이형종이 출루하지 못한 것은 7회 3루수 땅볼로 물러난 것이 전부였다.

경기 후 이형종은 홈런 상황에 대해 "최근 콘택트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인플레이 타구를 만드려고 가볍게 쳤는데 중심에 잘 맞았고, 운좋게 홈런으로 이어졌다"며 "첫 타석에서 2스트라이크에 몰리고도 홈런을 쳐서 이후 타석에 볼넷을 2개나 얻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워낙 낮은 공을 퍼올린 탓에 홈런이라는 확신을 갖지 못했다는 이형종은 "솔직히 타구가 수비수에게 잡히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펜스에는 맞을 것 같아서 열심히 뛰었는데 넘어가더라"며 "2018년과 2019년에 그런 낮은 공을 노려쳐 장타를 많이 쳤다. 올해 기술적인 부분을 다시 준비했는데 경기에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형종은 이번 시즌 초반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까지 10경기에서 타율 0.375, OPS(출루율+장타율) 1.118을 기록했다.

10경기 중 무안타로 경기를 마친 것은 3월 27일 NC 다이노스전이 유일하다.

2008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2022년까지 15년간 한 팀에서 뛰었던 이형종은 2022시즌을 마친 후 퓨처스(2군)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키움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퓨처스 FA임에도 4년, 총액 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팀을 옮기며 야심차게 새 출발을 했지만, 지난 시즌 이형종은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99경기에서 타율 0.215 3홈런 37타점 35득점에 OPS 0.646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겨울 절치부심하며 굵은 땀방울을 쏟아낸 이형종은 이번 시즌에는 쾌조의 출발을 보이며 지난 시즌 부진을 씻어내고 있다.

이형종은 "2022년과 2023년에는 장타 욕심에 노브(배트 손잡이 끝부분)를 걸어잡고 쳤다. 하지만 이제 하지 않는다. 스윙도 어퍼스윙에서 레벨스윙으로 조정했다"며 "또 다리를 드는 레그킥에서 다리를 바닥에 두고 치는 토스텝으로 바꿨다. 2018~2019년에 했던 폼으로 다시 준비했다"고 밝혔다.

기술적인 부분에 변화를 줬을 뿐 아니라 다른 마음가짐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지난 시즌을 떠올리며 약간 목에 메는 듯한 모습을 보인 이형종은 "지난 시즌에 너무 못해서 팬 분들과 구단에 너무 미안했다. 올해에는 야구를 하면서 가장 열심히 시즌 준비를 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며 "정말 잘하고 싶고, 잘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시즌을 준비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올해 시즌 끝까지 잘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팬 분들과 구단에 보답할 수 있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며 "현재의 좋은 타격감을 시즌 끝까지 잘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키움은 팀 평균 연령이 10개 구단 중 가장 어리다. 2024년 소속 선수 61명의 평균 연령이 25.6세에 불과하다.

젊은 팀일수록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베테랑이 필요하다. '젊은' 키움 타선에서 이형종도 그런 역할을 해야한다.

이형종은 "우리 팀은 타팀과 달리 도깨비 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현재 기세가 무척 좋으니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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