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0
  • CoinNess
  • 20.11.02
  • 3
  • 0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현역 연장과 은퇴를 두고 고민했던 배구 여제 김연경(36)이 다음 시즌에도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코트 위를 누빈다.

김연경은 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31표 중 20표를 획득한 김연경은 2년 연속 MVP를 거머쥐었다. 2023~2024시즌 득점 6위(775점), 공격성공률 2위(44.98%), 리시브 5위(효율 42.46%), 수비 8위(세트당 5.557개)에 오르는 등 공수 양면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연경은 수상 후 "큰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올 시즌 팀이 정규리그 2위를 해서 MVP 후보에 올랐어도 받을 줄 몰랐다"며 "양효진(5표)이 후보에 올라와서 내가 MVP를 받을 것 같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양효진보다 내가 더 나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거취를 묻는 사회자의 말에 "많이 고민했고, 흥국생명 구단과 대화를 나눴다. 내년 시즌 팬들을 위해 한 번 더 도전하기로 결심했다"며 현역 연장 의사를 드러냈다.

시상식이 끝난 뒤 기자회견실에서 만난 김연경은 "시즌 중반부터 감독님, 구단 관계자, 가족 등과 이야기를 나눴다. 많은 팬분들이 응원해 주시고 지난 시즌보다 올 시즌 개인 성적이 더 좋아서 현역 연장을 결정했다"며 "다음 시즌이 더 부담스럽겠지만, 이겨내고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배구장에서 팬들과 더 호흡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는 "주변에서 조금 더 뛰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가장 큰 이유는 팬분들의 응원이다. 아직 내가 배구 선수로 뛰는 것을 보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다음 시즌에 컨디션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최정상에 있는 모습을 한 번 더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2005~2006시즌 흥국생명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연경은 6차례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는 영광의 순간을 흥국생명과 함께했다. 6회 수상은 여자부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이다.

차기 시즌에는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고 정상을 노린다. 김연경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흥국생명에서 뛰고 있는데 인연이 깊다. 오랫동안 함께하고 있고, 다음 시즌에도 같이 간다. 내년에는 함께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연경은 수상 후 단상에서 "V-리그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모든 배구인들이 하나가 돼 한국 배구가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연경은 "아시아쿼터가 도입되는 등 V-리그는 매년 발전하고 있다. 또 수준 높은 리그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배구대표팀에 대한 관심은 많이 줄어들었다. V-리그에서 보여준 열정을 대표팀에서도 보여줘야 한다. 대표팀이 잘해야 V-리그도 더 발전한다. 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전국 휴대폰성지] 대한민국 TOP 성지들만 모았습니다.

대법원 특수 감정인 자격을 갖춘 데이터 복구 포렌식 전문

해산물 싸게 먹으려고 차린 회사! 당일배송! 익일도착! 주앤주프레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