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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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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LG 트윈스 신민재가 기민한 플레이로 KIA 타이거즈를 무너뜨렸다.

신민재는 26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 뱅크 KBO리그 KIA와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렸다.

타석과 누상에서 KIA를 흔든 신민재 덕분에 LG는 7-6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신민재는 팀이 1-5로 끌려가던 5회 1사 2루에서 상대의 허를 찌르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신민재가 2볼-2스트라이크에서 지켜본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의 7구째에 스크라이크 콜이 나왔다.

신민재는 루킹 삼진을 당하는 듯했지만, 포수 김태군은 포구에 실패했다.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황이 됐기 때문에 김태군은 공을 잡아 타자 주자를 태그하거나, 1루로 송구를 해야했다.

그러나 김태군은 착각을 한 듯 공을 잡아 네일에게 건넸다. 깜짝 놀란 네일이 1루로 송구했지만, 이미 발 빠른 신민재가 1루를 밟은 뒤였다.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은 신민재의 깜짝 출루로 LG는 1사 1, 2루 찬스를 연결할 수 있었다. 반면 네일은 예상치 못한 신민재의 출루에 흔들린 듯 후속 홍창기에 몸에 맞는 공을 던져 만루를 채웠다.

LG는 1사 만루 찬스에서 박해민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선 문성주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4-6으로 따라가던 LG가 6회말 역전하는 장면에서도 신민재가 빠지지 않았다.

신민재는 1사 1, 2루에서 중전 안타를 쳤다. 이때 타구를 잡은 중견수 최원준이 공을 한 차례 떨어뜨린 사이 2루 주자 오지환이 홈을 밟아 KIA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구본혁의 중견수 뜬공으로 계속된 2사 1, 2루에선 박해민이 우전 안타를 쳤다.

2루 주자 박동원은 여유있게 홈을 밟아 동점에 성공했다. 이때 KIA 수비가 1루를 지나 2루까지 노리는 박해민을 잡으러 나선 사이 1루 주자 신민재는 쉬지 않고 내달려 3루를 통과해 홈까지 노렸다.

KIA 유격수 박찬호가 이를 알아채고 홈으로 공을 던졌지만, 신민재는 먼저 홈을 통과해 득점했다. 이날 LG의 역전 득점이었다.

경기 후 신민재는 5회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황서 출루한 장면을 떠올리며 "상대 포수가 나를 찍으러 와야 하는데, 투수 쪽으로 걸어가더라"며 "시야에서 내가 뛰는 게 보일 것 같아서 (포수의) 뒤로 일부러 돌아서 뛰었다"고 설명했다.

"연기는 아니었다. 살려고 한 것"이라며 웃었지만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신민재의 집중력이 빛난 장면이었다. 신민재는 "(포수가 공을) 투수에게 던지든 나에게 (1루로) 던지든 그런 상황이면 무조건 뛰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6회 득점 상황에서도 상대 수비의 틈을 놓치지 않았다. 신민재는 "(중견수의 송구를 받은) 2루수 김선빈 형이 잡아서 공을 어디로 던지는지를 보려고 했다. 3루를 밟고 보니 (타자 주자인) 해민이 형이 2루로 가고 있더라. (상대 수비가) 2루 쪽을 한 번만 봐도 홈에서 승부가 되겠다 싶어서 그 순간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KIA와 4번째 만남 만에서 처음으로 웃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만들어 준 것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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