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승 6무' 레버쿠젠, 분데스리가 첫 무패 우승 달성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바이어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 최초로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19일(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치러진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최종 34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지난 29라운드에서 창단 120년 만에 처음 분데스리가 우승을 조기 확정했던 레버쿠젠은 이날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28승 6무를 기록, 분데스리가 사상 첫 무패 우승을 이뤄냈다.

유럽 5대 리그를 포함하면 1991~199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22승 12무), 2003~200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26승 12무), 2011~2012시즌 세리에A 유벤투스(23승 15무)에 이어 레버쿠젠이 4번째다.

1904년 창단한 레버쿠젠은 앞서 4차례 준우승에 그쳤으나, 이번 시즌 무패와 함께 새 역사를 썼다.

한국 선수로는 과거 차범근 전 한국 대표팀 감독과 손흥민(토트넘)이 뛴 바 있다.

분데스리가를 제패한 레버쿠젠은 트레블(3관왕)에 도전한다.

오는 23일 아탈란타(이탈리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 26일 카이저슬라우테른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결승을 앞두고 있다.

이날 레버쿠젠은 전반 12분 빅터 보니페이스의 선제골과 전반 27분 로베르트 안드리히의 추가골로 후반 17분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아우크스부르크를 제압했다.

분데스리가 12연속 우승에 실패한 바이에른 뮌헨은 최종전에서 호펜하임에 2-4로 져 3위(승점 72·23승 3무 8패)로 시즌을 마쳤다.

김민재는 이날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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