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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베아트리체 체벳(24·케냐)이 육상 여자 10000m 세계 신기록을 새롭게 썼다.

체벳은 26일(한국시각)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필드에서 열린 프리폰테인 클래식 여자 10000m 경기에서 28분54초14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는 2021년 6월 레테센벳 지데이(에티오피아)가 작성한 29분01초03을 6초89 앞당긴 세계 신기록이다.

체벳은 이날 3바퀴를 남겨두고 치고 나가기 시작해 마지막 바퀴에서 더 크게 격차를 벌렸다. AP 통신에 따르면 체벳은 "몸의 반응이 좋았고 힘이 났다"며 "아주 편안하게 달릴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체벳이 10000m 레이스에 나선 건 2020년 나이로비에서 열린 대회 이후 처음이다.

주 종목은 5000m다. 2022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5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는 이 종목 동메달을 수확했다.

그는 "케냐 밖 해외에서 열린 대회에서 10000m를 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신기록인 28분대를 기록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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