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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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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사상 첫 단일 대회 4회 연속 우승 대기록을 작성한 박민지가 우승 상금 전액을 기부한다.

박민지는 9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의 더레전드코스(파72)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가 된 박민지는 공동 2위 이제영, 전예성, 최예림(이상 10언더파 206타)을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앞서 1, 2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를 달렸던 박민지는 마지막까지 선두를 빼앗기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도 성공했다.

2021년과 2022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챔피언에 등극한 박민지는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KLPGA 투어에서 한 대회 4연패를 이룬 건 박민지가 처음이다.

이전까지 KLPGA 투어 단일 대회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은 고(故) 구옥희 전 KLPGA 회장과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 박민지의 3회였다.

이중 박민지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4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새 역사를 썼다.

연속 여부와 상관없이 KLPGA 투어 단일 대회 최다 우승 부문에서도 KLPGA 선수권대회에서 4차례 우승한 고우순(1990, 1992, 1994, 1996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이후 약 1년 만에 우승한 박민지는 투어 통산 19승을 쌓았다.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챙긴 박민지는 이 대회 4연패시 특별 포상금으로 내건 3억원까지 챙겨 총 5억1600만원을 받는다.

다만 특별 포상금은 KLPGA 공식 기록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을 더해 60억4878만원을 기록, 최초로 통산 상금 60억원을 돌파했다.

대기록을 세운 박민지는 포상금을 제외한 우승 상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박민지는 "포상금을 제외한 대회 우승 상금을 전체 기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신경통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그는 "아파보니까 아픈데 돈이 없어서 치료를 못 하는 분들이 많은 걸 알게 됐다. 그래서 병원, 어린이, 독거노인과 관련된 곳에 기부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3월부터 건강을 되찾은 박민지는 "건강하게 사는 방법밖엔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다"고 했다.

대회 4연패에는 "부담감을 안은 한 주였는데 해냈다는 게 스스로 대단하다. 아침까지는 긴장이 하나도 안 돼서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나왔는데 연습할 때 퍼트 감이 말도 안 되게 안 좋아서 긴장이 갑자기 많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 홀에서 5m 안쪽도 다 위기 상황인 것 같은 느낌이 들 만큼 긴장됐었는데 플레이하면서 심호흡 계속하면서 '기본을 생각하자'라고 혼자 마음을 다독였더니 후반에는 오히려 내가 하고자 하는 것들이 너무 잘 돼서 '이건 정말 하늘이 도와주셨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통산 20승까지 1승만을 남겨둔 박민지는 "일단 퍼트 연습을 많이 하면 빠른 시일 내에 가능할 것 같다. 올해 안에 꼭 이뤄내고 싶다"고 했다.

시즌 첫 승을 4연패 대기록으로 이룬 그는 "사실 기대를 안 했다. 올해 안 나오던 우승이 대회에서 나올 리가 없다는 생각을 처음에 했다"며 "어떻게든 감을 찾아내서 딱 경기 첫날부터 모든 게 맞아떨어지기 시작했다. 우승하면 상금 전액 기부는 꼭 해보고 싶은 일이었는데 너무 오래 걸린 것 같고, 그래서 더 간절하고 뜻깊은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통산 19승에도 우승이 떨린다는 박민지는 "이전에 우승할 때는 모든 플레이가 잘 됐었는데, 부상 이후에는 다 잊히고 마치 첫 우승에 도전하는 사람처럼 떨렸다"며 "10번 홀까지는 챔피언 조 앞 조였으면 좋았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놀랍게도 11번 홀부터 잘 풀렸다"고 했다.

3년 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한 그는 "몰랐다. 마지막 라운드 끝나기 전에는 끝난 게 아니라 와이어 투 와이어 기록은 신경 쓰지 않았다"면서도 "내년에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루고 싶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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