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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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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김도훈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중국을 누르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3차 예선) 톱시드 배정을 확정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에서 후반 16분에 터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차 예선을 5승 1무(승점 15)의 무패로 마무리했다.

지난 6일 원정으로 치른 싱가포르와의 5차전에서 7-0 대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최종 예선을 확정한 한국은 이날 승리로 톱시드도 확정했다.

FIFA 랭킹 23위 한국은 이날 승리로 이달 발표되는 랭킹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중 3위 자리를 유지해 3차 예선 조 추첨에서 1번 포트에 들어가게 됐다.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은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데, 6월 FIFA 랭킹 기준으로 가장 순위가 높은 3개국이 톱시드를 받는다.

일본(18위)과 이란(20위)이 2자리를 꿰찬 상황에서 24위 호주의 추격을 받았던 한국이 이달 A매치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아시아 3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FIFA 랭킹 산정 기준은 대회 성격과 상대 팀의 순위에 따라 달라지는데, 상위 팀을 이기면 점수를 더 받는다.

중국(88위)보다 호주가 이날 5-0으로 누른 팔레스타인(93위)의 랭킹이 더 낮아 3위는 한국에 돌아갔다.

다만 대한축구협회는 아직 FIFA 랭킹이 발표되진 않은 만큼 마냥 기뻐하지는 않았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중국전 승리로 FIFA 랭킹 변화는 없을 듯해, 톱시드를 확보했을 듯싶다"면서도 "정확한 랭킹 산정이 돼봐야 결정 여부가 확실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 탈락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을 경질한 대한축구협회는 현재 새 사령탑을 찾고 있다.

하지만 새 감독을 선임하지 못해 3월 태국과의 2연전에는 황선홍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겼고, 이번 6월 A매치에선 김도훈 전 울산 HD 감독을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지난 2021년 싱가포르 라이언시티를 이끈 경험이 있어 싱가포르 축구를 잘 아는 김 감독은 싱가포르를 크게 꺾었고, 이날 중국까지 누르고 연승을 기록했다.

싱가포르전에서 한국 대표팀의 첫 골을 포함해 2골을 기록하며 대승에 앞장섰던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도 답답했던 흐름을 끊는 선제골을 기록했다. A매치 2경기 연속 득점이자 개인 통산 10호 골을 달성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이재성(마인츠), 이강인과 2선에 자리해 최전방에 자리한 황희찬(울버햄튼)을 보좌하며 공격을 지휘했다.

중원에선 지난 싱가포르전에 이어 황인범(즈베즈다)과 정우영(알 칼리즈) 조합이 공수 다방면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백포라인은 김진수(전북),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박승욱(김천상무)이 구축했다.

지난 싱가포르전에서 선발로 A매치 첫 경기를 소화한 황재원(대구FC)과 교체되며 데뷔전을 치렀던 박승욱은 이날 경기 선발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지난 싱가포르전에서 'A매치 최고령 데뷔골' 2위와 'A매치 최고령 득점 8위(이상 34세 54일)'에 오른 주민규(울산 HD)는 교체로 뛰었으나, A매치 2경기 연속골까지 기록하지는 못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공격적인 운영을 했고, 비겨도 최종예선에 오를 수 있는 중국은 수비적인 전략을 펼쳤다.

한국은 압도적인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마무리가 다소 아쉬웠다. 전반 20분 이재성이 내어준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드리블 돌파 후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또 손흥민이 전반 21분 드리블 돌파 과정에서 얻어낸 세트피스를 직접 프리킥까지 연결했지만 수비벽에 맞고 골대를 넘겼다. 이어진 코너킥 찬스도 살리지 못했다.

전반 29분엔 이강인이 중국 골망을 노렸다.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내어준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실점 위기를 맞았다.

전반 35분 쉬하오양이 오른쪽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올린 프리킥을 장성룽이 헤더까지 시도했으나 정확하게 맞지 않아 골이 되진 않았다.


한국의 공격적인 운영과 이를 버티는 중국의 흐름은 후반전에도 계속됐다.

한국은 후반 4분 좋은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박스 앞에서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득점이 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선수 변화로 새로운 전략을 꾀했다. 후반 16분 이재성과 박승욱을 빼고 주민규와 황재원을 투입하며 공격과 수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교체 카드는 통했다. 후반 16분 이강인이 왼쪽 측면에 위치한 손흥민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이 패스를 손흥민이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주민규를 향해 연결했다.

상대 수비가 걷어내면서 주민규, 함께 뛰어 들어가던 황인범에게도 연결되지 않았다. 주민규의 좋은 침투가 마무리가 안 되는 듯했지만, 뛰어 들어오던 이강인이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중국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로 흐름을 탄 한국은 또 한 번의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34분 이강인을 빼고 홍현석(헨트)을 투입하면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42분 좋은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이 올린 코너킥을 조유민이 헤더로 방향을 바꿨다. 이를 권경원이 머리로 마무리했으나 골키퍼 정면에 그쳤다.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5분을 활용해 쐐기골을 노렸다. 후반 50분 황인범, 황희찬을 대신해 박용우(알아인), 배준호(스토크시티)가 투입됐다. 하지만 끝내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한국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중국은 한국에 패배했지만 C조 2위를 확정하며 3차 예선에 함께 진출하게 됐다.

태국은 오후 9시30분에 태국 방콕의 라차망칼라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 결과로 중국과 태국은 2승 2무 2패로 승점 8로 동률이 됐다. 골득실 0에 다득점도 9골로 같아졌다.

월드컵 예선 규정에 따르면 이럴 경우에는 상대 전적을 따진다. 이에 1승 1무로 앞선 중국이 어렵게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1골을 더 넣지 못한 태국은 눈앞에서 월드컵 진출 티켓을 놓쳤다.

아시아에 배정된 8.5장의 본선행 티켓 중 6장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3차 예선의 조 추첨은 오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본부에서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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