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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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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박지영과 박현경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총상금 14억원)' 3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박지영은 22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진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몰아쳤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5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박지영은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박현경과 공동 선두가 됐다.

올해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과 5월 교촌 1991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한 박지영은 이후 맹장 수술로 한동안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주 복귀전이었던 한국여자오픈에선 공동 25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박지영은 시즌 3승이자 KLPGA 투어 통산 10승 돌파를 노린다.

박지영은 "초반에 비가 많이 와서 고생했지만, 큰 실수를 했을 때도 운이 잘 따라줬다. 아주 다행스러운 하루였다"고 말했다.

진통제를 계속 먹는 그는 "정말 아픈데 비도 와서 걱정이 많았다. 오늘 하루 잘 버텼다는 것에 스스로를 칭찬해 주고 싶다"고 했다.

공동 선두로 3라운드에 나선 박현경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두산 매치플레이에 이어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박현경은 "비가 많이 와서 거리 손실이 있을 것 같다 걱정이 많았다. 그래도 초반부터 타수를 줄이면서 시작해 마무리까지 잘 이어갔다"고 말했다.

박지영과 우승 경쟁에는 "2라운드가 끝나고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됐다"며 "워낙 같이 많이 해봤다. 즐거운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친 윤이나는 정윤지, 홍진영, 김민주와 공동 3위(7언더파 209타)에 자리했다.

이 대회 3연패와 KLPGA 통산 20승에 도전하는 박민지는 노승희와 공동 7위(5언더파 211타)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다.

황유민은 공동 12위(3언더파 213타), 방신실은 공동 19위(2언더파 214타)다.

시즌 4승을 노리는 이예원은 공동 22위(1언더파 215타)에 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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