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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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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살아있는 전설' 최정(37)이 9시즌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최정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회말 홈런을 때려냈다.

1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희생플라이를 친 최정은 SSG가 2-3으로 끌려가던 3회말 2사 2루에서 좌선상 적시 2루타를 날렸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홈런을 쏘아올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상대 선발 웨스 벤자민의 가운데로 몰린 포크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지난 1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9일 만에 대포를 가동한 최정은 시즌 20홈런 고지를 점령했다.

이로써 최정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9시즌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역대 두 번째로 금자탑을 세웠다. 앞서 박병호(삼성 라이온즈)가 2012년부터 2022년까지 해외에서 뛴 2016~2017년을 제외하고 9시즌 연속 20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최정은 올해 기록 잔치를 벌이고 있다.

4월 2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개인 통산 468번째 홈런을 때려내 KBO리그 통산 홈런왕에 올랐다. 이때 KBO리그 최초로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도 달성했다.

5월 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역대 3번째로 4000루타를 돌파했고, 같은 달 1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역대 6번째로 통산 1000볼넷도 써냈다.

시즌 20호 홈런을 때린 최정은 멜 로하스 주니어, 강백호(이상 KT), 김도영(KIA)과 함께 홈런 부문 2위가 됐다.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이 23홈런으로 이 부문 1위를 질주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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