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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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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선수들이 반바지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KPGA는 "11일부터 나흘 동안 전북 군산시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펼쳐지는 KPGA 투어 '군산CC 오픈’에서 선수들의 반바지 착용이 허용된다"고 10일 밝혔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 기간 습도 높은 무더위가 예상돼 선수들을 위한 배려 차원에서 이번 대회에만 경기 중 반바지를 입을 수 있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KPGA 투어에서 대회 기간 중 반바지 착용을 허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어 규정에 의하면 6~9월에 개최되는 대회에만 대회 프로암과 연습 라운드에서 선수들은 반바지를 입을 수 있다. 단 대회 기간에는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논의 후 허용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선수들은 반바지 착용 시 상의는 반드시 바지 안으로 넣어서 입어야 하고 무릎 기준 위, 아래로 10㎝ 이상 길거나 짧은 바지는 착용할 수 없다. 트레이닝 복 형태의 반바지도 허용되지 않는다.

현재 DP 월드투어는 기상 상황에 따라 대회마다 조건부로 출전 선수들의 반바지 착용을 허용하고 있고, 리브(LIV) 골프와 아시안투어에서는 본 대회에서도 반바지를 입을 수 있다.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는 프로암과 연습 라운드에만 선수들의 반바지 착용을 허용하고 있다.

군산CC 오픈 출전을 앞둔 선수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이날 열린 대회 공식 연습 라운드에서 반바지를 입은 조민규는 “이번 주는 기온이 높고 특히 군산CC는 습도까지 높다"며 "선수들의 편안함을 우선시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장유빈은 "이번 주에 반바지를 챙기지 않았는데, 어머니께서 대회장으로 반바지를 가지고 오신다고 했다"며 "대회 기간 내 착용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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