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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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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이동은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둘째 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이동은은 12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잡으며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 역시 버디만 9개를 잡아내며 9언더파 63타를 기록해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찬 그는 2라운드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신인 선수가 정상에 오른 적은 없지만 이동은이 이 기록에 도전한다.

올해 정규투어에 데뷔한 1년 차 신인인 이동은은 지난 15개 대회에서 3차례 '톱10'에 오르며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 4월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날 2라운드 경기 후 이동은은 "샷감은 어제와 비슷했는데 퍼트가 어제만큼 따라주지는 않아서 흐름이 끊길 뻔했다"며 "위험한 홀을 파로 잘 막아서 보기 없이 끝내 다행"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단독 선두로 2라운드에 들어선 것에 대해서는 "지난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때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크게 겁먹지 않았고, 내 플레이를 다 보여주고 오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대회인 만큼 남은 체력은 70% 정도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 오기 전에 푹 쉬어서 체력적인 부담이 없다. 그리고 스코어가 좋으니까 더 힘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많이 걷다 보니 무릎에 통증이 있어서 더 악화되지 않게 방지 차원에서 테이핑을 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8언더파 64타를 작성해 2위에 올랐던 전예성은 이날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선두 이동은과 한 타 차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아 5언더파 66타를 기록한 고지우는 11언더파 133타로 6계단 뛰어올라 전예성과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방신실과 이채은은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2라운드는 낙뢰로 인해 3차례 중단된 뒤 일몰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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