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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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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두고 논란이 거센 가운데 시민단체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최근 대한축구협회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것과 관련해 정 회장을 협박,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후임으로 홍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축구 대표팀은 오는 9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부터 홍 감독 체제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서민위는 고발장에서 "이동국 씨 등 많은 축구 선후배를 비롯해 국민들마저 불합리한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선임을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피고발인 승인 하인 이사회 서면결의를 실시해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 선임 건이 승인됐다고 13일 오후 1시35분 보도자료를 통해 공고한 것은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홍 감독에 대한 연봉 또한 축구협회에서 제대로 상의되지 않은 상태로 결정한 것은 업무상배임"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주호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이 '홍 감독의 선임은 절차 안에서 이뤄진 게 아니다'라고 폭로하자 법적 대응을 시시한 것에 대해서도 "박주호씨 뿐만 아니라 국민을 상대로 한 협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민위는 지난 2월에도 정 회장을 강요,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서민위는 정 회장이 클린스만 감독을 일방적으로 임명할 것을 등을 강요해 협회 관계자들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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