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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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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시스] 김진엽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각국 대표 선수들이 지내는 선수촌이 대회 개막을 앞두고 언론에 공개됐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23일(현지시각) 사전에 신청한 올림픽 취재 기자들을 대상으로 '선수촌 미디어 데이'를 열었다. 한국 선수단 숙소 소개는 대한체육회가 진행했다.

파리 올림픽 선수촌은 파리 북쪽에 있는 위성도시인 생드니, 생투앵 그리고 릴-생드니 등 세 도시에 걸쳐 자리했다.

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 1만 4250명의 선수가 여기서 생활할 예정이다. 사상 첫 어린이집도 운영하는 등 선수단이 온전히 대회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각국 선수단은 자신들이 지내는 선수촌 아파트 외벽에 대형 국기를 내걸어 해당 대표 선수들이 머무는 곳임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한국 선수단도 태극기는 물론, 'TEAM KOREA(팀 코리아)', 'ALLEZ LA COREE(가자! 대한민국)' 등 한국을 나타내는 여러 걸개를 걸었다.

한국 선수단은 입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B6동에서 지낸다. 3층부터 5층까지 총 89개실을 한국 선수단이 사용한다. 1층에는 한국 선수단이 사용하는 의무실이 있으나, 베네수엘라 등 다른 대표팀도 함께 쓴다.

각 층에는 선수단 숙소뿐 아니라 선수단이 쉬면서 육체적, 정신적 회복을 할 수 있는 별도 라운지도 구축했다.

라운지에서는 선수단이 간단하게 섭취할 수 있는 간식 등을 구비해놨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한국에서 가져오면서 발생하는 운송 비용보다 파리에서 사는 비용이 더 싸서 현지에서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 선수들이 한국처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한 즉석밥, 라면 등은 한국어뿐 아니라 외국어도 기재된 제품들이었다.


지난 2020 도쿄올림픽 당시 친환경의 일환으로 사용됐던 '골판지 침대'가 이번 대회에서도 재등장했다.

침대 프레임을 골판지 재질로 설계하고, 그 위에 매트리스를 까는 골판지 침대는 더 많은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보완됐다고 한다. 도쿄 대회 때는 200㎏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거로 알려졌는데, 이번에는 250㎏까지 버틸 수 있는 거로 전해졌다.

선수들이 지내는 파리올림픽 선수촌에는 실내 에어컨도 없다. 시와 조직위원회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건축 과정부터 목재와 같은 바이오 소재를 썼으며, 전기 공급원으로 지열과 태양열 등 청정에너지를 활용하는 계획을 세웠다.

또 건물 배치와 크기를 다양화해서 건물 간 공기 순환을 촉진하는 자연 냉각을 유도했다. 이를 통해 폭염에도 내부 온도가 바깥보다 섭씨 6도가량 낮게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조직위원회가 관련 내용을 발표했을 당시 선수들이 폭염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따랐으나, 현장을 찾았을 때는 크게 더위를 느끼기 어려웠다.

미디어 투어 당일 파리 시내에 비가 내린 후 해가 떴다는 점을 고려해도, 선수촌 사이에 흐르는 센강의 영향인지 전반적으로 시원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런 환경에도 추가적인 냉각 장비를 별도로 구매했다. 방마다 냉풍기를 구비했으며, 선수단이 요청할 때 분출하기 위해 이동식 에어컨도 26대도 갖췄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다만 선수촌이 생각만큼 덥지 않아서 이동식 에어컨을 분출한 경우는 없었다"며 "조직위원회가 자연 냉각으로 강조했던 에어플로우시스템도 잘 돌아가는지, 오히려 밤에 추워 담요를 구비하는 선수도 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우려 요소에 크게 노출되지 않은 듯한 파리 올림픽 선수촌은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에너지로 가득 차 생기가 넘쳤다.

호주 선수단은 음악을 크게 틀고 발코니 밖으로 나와 지나가는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며 즐겁게 춤을 추는가 하면, 스페인, 이탈리아 선수단은 자전거를 타면서 컨디션을 유지했다.

미디어 데이인 만큼, 현장을 찾은 각국의 미디어와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하는 세계의 선수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개막을 현지시간 기준으로 사흘 앞둔 긴장감보다는 즐거움과 설렘에 더 가까운 분위기였다.

다만 선수촌 가장 안쪽에 위치한 북한 선수단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북한 선수단이 머무는 숙소에는 5개의 인공기만 걸려있을 뿐이었다.


한편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수촌은 패럴림픽까지 끝나면 신규 주택, 학생 기숙사, 호텔, 공원, 상점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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