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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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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 유도 차세대 에이스로 불렸던 이준환(용인대)은 이제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새 수식어를 얻었다.

세계 랭킹 3위 이준환은 3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81㎏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 랭킹 1위' 마티아스 카스(벨기에)를 절반승으로 제압했다.

전날 유도 여자 57㎏급 은메달을 딴 허미미(경북체육회)에 이어 한국 선수단 두 번째 유도 메달에 성공했다.

아울러 2012 런던 대회 김재범의 금메달에 이어 12년 만에 메달을 따내면서 81kg급 부활을 예고했다.

2002년생인 이준환은 초등학교 3학년 무렵 아버지의 권유로 유도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꾸준한 성장세를 그린 그는 2022 트빌리시그랜드슬램 금메달, 2022 울란바토르그랜드슬램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어 2023년에는 포르투갈그랑프리, 울란바토르그랜드슬램,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도쿄그랜드슬램 등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 아시아유도선수권에서도 1위를 거머쥔 바 있다.

이준환은 한국 유도의 차세대 에이스이면서도 '번개맨'으로 불렸다.

국제유도연맹(IJF)은 "선수 소개가 끝나기도 전에 한판승을 따낼 만큼 빠르고 적극적이다"라며 이준환에게 번개맨이라는 호칭을 붙였다.

실제 이번 대회 8강에서 샤로피틴 볼타보예프(우즈베키스탄)를 어깨로메치기 한판승으로 제압했다. 4강 티켓을 손에 넣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단 57초였다.

아쉽게 번개맨의 상승세가 결승까지 닿진 못했다. 준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2위인 타토 그리갈라쉬빌리(조지아)에게 패배했다.

"이번 대회의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라고 말했던 만큼, 결승 진출에 실패한 이후 말을 아꼈다.


이후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지만 마냥 웃지 않았다.

되려 뜨거운 눈물을 흘리면서, 다음 올림픽 금메달을 다짐했다.

이준환은 "금메달을 목표로 평생 열심히 훈련하며 이날만을 준비했다. 그동안 힘들게 준비했던 과정이 떠올라 울컥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메달이) 기쁘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항상 금메달을 목표로 살아왔기 때문"이라며 "다시 4년을 준비해야 된다. 내가 상대들보다 실력이 부족해서 동메달에 그친 것 같다"며 자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시야가 좀 더 넓어진 것 같다. (다음 올림픽인) LA 대회 때는 금메달을 꼭 목에 걸 자신감이 생겼다"며 더 발전한 모습을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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