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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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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랑스 유도 영웅 테디 리네르가 김민종(양평군청)을 꺾고 통산 3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뒤 꿈을 이뤘다며 기뻐했다.

리네르는 3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김민종과의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100㎏ 초과급 결승에서 한판승을 거둔 뒤 "잠을 못 잘 것 같다. 이건 꿈이다. 내게 올림픽 금메달은 8년 동안 목표였다"며 웃었다.

이어 "사람들은 내가 세 번째 금메달을 따면 스포츠의 역사에 남을 거라 말했다. 오늘 나는 우상 노무라 타다히로(은퇴)와 가까워졌다. 프랑스와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는 걸 믿을 수 없다"며 감격했다.

리네르가 언급한 노무라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 2000 시드니 올림픽,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3연패를 달성한 유도의 전설적인 인물이다.

리네르는 2008 베이징 올림픽(동메달), 2012 런던 올림픽,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상 금메달), 도쿄 올림픽(동메달)까지 다섯 대회 연속 포디움에 섰던 선수다.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들어 국제유도연맹(IJF) 세계 랭킹은 7위까지 내려갔지만 실력은 그대로였다.

리네르는 8강에서 구람 투시슈빌리(4위·조지아), 준결승에서 테무르 라히모프(3위·타지키스탄)를 꺾은 뒤 결승에서 김민종(1위)까지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운영하는 '마이인포'에 따르면 리네르는 "자신감에 대한 비결은 없다. 다른 건 준비뿐이다. 도쿄 올림픽 이후 훈련을 바꿨다. 항상 다른 나라를 다녔다. 가족이 있어 힘들지만 오늘 이렇게 아름다운 메달을 따면 이해가 된다"고 전했다.

자신을 향한 기대가 압박으로 느껴지진 않는지 묻는 질문에는 "모든 선수는 압박을 받는다. 그건 정상이고 자연스럽다. 오늘 나에게 좋은 압박이었다"고 답변했다.

이제 리네르는 프랑스와 함께 유도 혼성 단체전에 참가한다.

첫 경기는 몽골과 이스라엘 승자와 맞붙을 16강전이다.

리네르는 유도 종죽국 일본과 결승에서 맞붙을 가능성에 대해 "아직 거기까지 도달하지 않았다. 일본과 만나기 전 경기들이 있다"라면서도 "사이토 타츠루(6위)와 붙으면 김민종 경기와 똑같이 하겠다"고 언급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번 은메달로 한국 유도 올림픽 최중량급 최고 성적을 거둔 김민종은 "유도를 시작하면서 꿈이 올림픽 금메달이었다"며 "지금 이 순간에는 금메달을 따지 못한 아쉬움만 있다"고 전했다.

앞서 김민종은 "'올림픽 메달은 하늘이 내려주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하늘을 감동시키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민종은 "부모님만 감동시켰다. 하늘을 완전히 감동시키기에는 이 정도로 부족한 것 같다"며 "은메달을 따면서 하늘을 감동시키는 방법을 조금 배운 것 같다. 4년 뒤에는 하늘을 확실하게 감동시키겠다"며 각오를 불태웠다.

절치부심한 김민종은 혼성 단체전에 출격해 유종의 미를 노린다.

16강에서 김민종과 한국이 마주할 첫 상대는 튀르키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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