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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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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 XY 염색체를 가진 복싱 선수 린위팅(28·대만)과 이마네 켈리프(26·알제리)가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준결승에 진출해 동메달을 확보했다.

린위팅은 4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파리 노르에서 열린 대회 복싱 여자 57㎏급 8강전에서 스베틀라나 스타네바(34·불가리아)를 상대로 5-0 판정승을 거두며 4강전에 올랐다.

앞서 켈리프는 이날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복싱 여자 66㎏급 8강전에서 언너 루처 허모리(23·헝가리)에게 5-0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린위팅과 켈리프는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올림픽에서 복싱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에서 진 선수 모두에게 동메달을 준다.

오는 7일 켈리프는 잔재엠 수완나펭(23·태국)과 4강전에서 맞붙는다. 린위팅은 오는 8일 4강전에 출전한다. 8강전 경기가 2개 남아서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두 선수의 성별 논란이 계속되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을 지지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4일 프랑스 파리 메인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린위팅과 켈리프는 여성으로 태어나 여성으로 자랐다. 여권에도 여성으로 나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여성으로 경쟁해 온 두 선수는 명확하게 여성 선수라고 정의할 수 있다"며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권리를 가진 여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여성들을 여성으로, 인간으로 존중해주길 바란다"며 "모든 여성은 여성 대회에 참가할 인권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복싱연맹(IBA)과 IBA를 이끄는 러시아를 비판하기도 했다.

바흐 위원장은 "러시아 측과 우리가 인정하지 않는 조직(IBA)은 2024 파리 올림픽 이전부터 올림픽과 IOC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올림픽에서 복싱을 보고 싶다. 하지만 복싱이 정식 종목으로 자리를 지키려면 새로운 단체를 꾸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세계선수권대회를 주관하는 IBA는 러시아 국영 가스 회사인 가즈프롬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 회장도 러시아인인 크레렘프다.

러시아는 자녀의 성별에 맞는 이름을 지어준다는 법안을 추진할 정도로 성적 포용성이 낮은 나라로 알려졌다. 반면 올림픽을 주관하는 IOC는 포용성을 강조한다. 두 대회의 상반된 가치관이 선수 출전의 차이로 나타난 것이다.

한편, 켈리프와 린위팅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전을 몇 시간 앞두고 IBA가 실시한 DNA 검사에서 'XY 염색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나 실격 처리된 바 있다.

그러나 IOC는 이들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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