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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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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양쿠르(프랑스)=뉴시스]김희준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골프 여제' 박인비(36)가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홀몸이 아닌 상태에서도 곳곳을 누비며 선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인비는 4일(한국시각) 대회 남자 골프 최종 4라운드가 열린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을 찾았다. 선거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마지막 라운드를 치르는 남자 골프의 김주형과 안병훈을 응원하고, 훈련에 나서는 고진영, 양희영, 김효주와 만나기 위해서다.

여자 선수들과 만남을 가진 뒤 취재진 인터뷰에 응한 박인비는 "선수촌에서 다른 종목 선수들만 계속 보다가 골프 선수들을 만나니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푸근하고 편안했다"며 "오랜만에 만나서 선수들과 근황 이야기를 나눴다. 만약 선수촌에 갈 일이 있으면 투표해달라는 이야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에 도전 중인 박인비는 지난달 22일 파리에 입국해 선거 활동을 이어왔다. 둘째를 임신해 홀몸이 아니지만, 쉼없이 선수들을 만나며 선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림픽 기간 중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은 선수위원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투표는 파리 안에 위치한 올림픽 선수촌 내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이 시간적으로도, 심적으로도 여유가 없는 만큼 긴 이야기를 나눌 수는 없지만, 선수들과 계속해서 접촉하며 투표를 독려하는 중이다.

박인비는 "이번주 초반 날씨가 더워지면서 한 번 고비가 찾아왔다. 조금 힘들더라"며 "하지만 이제 날씨도 좀 좋아지고, 적응도 하면서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의 민원 사항도 듣고 싶은데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스치는 정도여서 길게 이야기를 나눠본 선수는 없었다"며 "다만 기억에 남는 장면은 몇몇 있다"고 했다.

"몇 명은 투표했냐고 물어봤더니 이미 나를 뽑았다고 하더라"고 말한 박인비는 "후보 중 현역 수영 선수인 야잔 알바왑이 '아기를 임신하고도 이렇게 선거 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나에게 영감을 준다'고 말하기도 했다. 골프 선수 중에서는 제가 여기 있으니 놀라는 선수들도 있었고, 카밀로 비예가스는 나에게 투표했다고 말해주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한국 골프 선수들이 힘이 돼줘야 하지 않겠냐'는 말에 박인비는 "선수촌과 골프장의 거리가 왕복 2시간 정도로 멀어서 투표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지는 않다. 올림픽을 앞둔 선수들에게 투표를 해달라고 계속 이야기하기도 쉽지 않다"며 "양희영은 오늘 아침에 가서 투표를 하려고 했는데, 차량 통제 때문에 가지 못했다고 하더라. 노력만으로도 고마웠다"고 설명했다.

선수위원 투표 결과는 오는 7일 공개된다.

박인비는 "결과가 나와봐야 알 것 같다. 내가 투표 독려를 하면 해주는 선수도 있었지만, 그냥 지나치는 선수도 있었다"며 "예상이 잘 되지 않는다.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어떻게 되든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가 116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박인비는 초대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4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던 박인비는 리우 올림픽 우승으로 최초의 '골든 슬램'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파리 올림픽에서 남녀 대표팀 선수들이 꼭 메달을 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여자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이 두 번째 출전이다. 편안하게 경기했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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