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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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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시스] 김진엽 기자 = GOAT(Greatest Of All Time), 특정 스포츠종목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의미하는 단어다.

한국 양궁에서는 김우진(청주시청)이 GOAT로 불리게 됐다.

김우진은 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브래디 엘리슨(미국)을 슛오프 끝에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 모두 슛오프에서 10점을 쐈으나, 김우진의 화살이 정중앙에 더 가까워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우진은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과 팀을 이뤄 3연패를 이룬 남자 단체전, 임시현(한국체대)과 호흡을 맞춘 혼성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거머쥐면서 3관왕을 이뤄냈다.

한국 양궁 대표팀이 목표로 했던 전 종목 석권에도 크게 기여했다. 한국 선수단의 10번째 금메달이기도 했다.

아울러 김우진은 양궁 김수녕, 사격 진종오, 쇼트트랙 전이경(이상 금메달 4개)을 넘고 한국 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5개)가 됐다. 양궁뿐 아니라 한국 스포츠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김우진은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2020 도쿄 대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한국 남자 양궁의 상승세에 이바지했다.

다만 단체전을 제외한 종목에서는 금메달을 기록하지 못한 아쉬움이 따랐다.

다행히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3연패는 물론, 혼성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단체전 외 종목에서 약했던 징크스를 털었다.

그리고 이번 개인전까지 정상에 오르면서 3관왕은 물론, 커리어에 방점을 찍었다.


김우진은 10대 시절부터 한국 양궁의 에이스로 평가받았다.

만 18세의 고교생 신분으로 나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단체전 금메달을 휩쓸고 2관왕에 등극하며 한국의 간판으로 자리 잡았다.

바늘구멍 통과보다 어렵다는 한국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면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여자 3관왕을 차지한 임시현은 "김우진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김우진의 장점은 꾸준함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속 옆에서 보면서 많이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시현은 아시안게임 3관왕, 올림픽 3관왕을 최초로 차지한 한국 여자 양궁의 신흥 강자인데, 이런 임시현이 공개적으로 롤모델이라고 표현할 만큼 김우진의 입지는 남다르다.

2012 런던 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서 떨어지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기도 했으나,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구본찬, 이승윤과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하며 반전을 썼다.

그리고 도쿄 대회에서 2연패에 이바지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김우진의 역사 쓰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김우진은 지난 2일 혼성 단체전 우승 이후 "나는 은퇴를 선언하지 않았고, 은퇴 생각도 없다"며 "역사를 (계속) 써 내려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3관왕에 이어 4년 뒤 2028 로스앤젤리스(LA) 올림픽을 통해 '3관왕' 2연패에 도전할 거로 보인다.

1992년생인 김우진은 현재 32세다. 4년 뒤에는 36세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도쿄 대회 당시 남자 단체전 우승을 이끈 '맏형' 오진혁은 40세였다.

김우진이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잇는다면 다음 대회 때도 금빛 과녁을 쏘는 데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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