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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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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시스]안경남 기자 = 한국 여자 복싱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딴 임애지(25·화순군청)가 북한 방철미(29)와 나란히 시상대에 서게 됐다.

임애지는 4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준결승전에서 하티세 아크바시(튀르키예)에 2-3(28-29 27-30 29-28 27-30 29-28) 판정패해 동메달을 확정했다.

또 앞서 같은 체급의 북한 방철미도 창위안(중국)에 2-3(29-28 28-29 28-29 27-30- 29-28)으로 판정패해 동메달을 얻었다.

임애지와 방철미가 나란히 패하면서 결승 남북 대결도 무산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체급이 달랐던 방철미와 인사를 주고받으며 얼굴을 익혔던 임애지는 "선수촌 웨이트장에서 만났는데, 나한테 '파이팅하라'고 했다. 그래서 나도 같이 '힘내자'고 했다. 결승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둘 다 졌다"고 말했다.

임애지와 방철미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싱 54㎏급 16강전에서 붙었었는데, 당시 임애지가 패했다.

반면 방철미는 결승까지 올라가 창위안을 누르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임애지는 당시를 회상하며 "아시안게임에서 만났을 때 방철미 선수는 체중을 늘렸고, 나는 체급을 내린 상황이었다"며 "보통 같은 체급 선수끼리는 대화를 잘 나누지 않는데, 원래 다른 체급이어서 조금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끝나고 나한테 '수고했다. 많이 늘었더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속으로는 '내가 졌는데 늘었다고 말하다니'라며 속상해했던 기억이 있다"며 웃었다.

임애지는 8일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릴 여자 54㎏급 결승전이 끝난 뒤 방철미와 메달 세리머니에서 함께 3위 단상에 서게 됐다.

그는 "방철미 선수가 준결승에서 먼저 졌다는 얘기를 듣고 무조건 나는 이겨서 시상대 더 높은 곳에 서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준결승에서 져서 시상대에 나란히 있지 않았으면 제발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이기고 싶었는데, 지면서 내가 원하는 그림이 안 나왔다"며 아쉬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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